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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엔씨 "프로젝트TL, 이터널과는 전혀 다른 게임"

[이슈] 엔씨 "프로젝트TL, 이터널과는 전혀 다른 게임"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기존 게임성이나 콘텐츠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가지고 있는 자산을 최대한 이용해 생각보다 빨리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TL'의 개발을 맡은 엔씨소프트 최문영 캡틴의 말이다. '프로젝트TL'이 '리니지이터널'의 개발실을 물려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콘텐츠와 시스템을 물려받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기존 이용자 피드백을 잘 수렴해 적용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7일 역삼동 더라움에서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을 열고 신작 MMORPG 4종을 소개했다. 소개된 신작은 각각 '프로젝트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스소울2'(티저영상)이었다.

이번 발표회는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프로젝트TL'은 'The Lineage'를 타이틀로 삼은 만큼 차세대 '리니지' 시리즈를 잇고, 풀3D로 개발된 '리니지2M'으로 'M'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다. 여기에 RVR '쟁' 콘텐츠가 핵심인 '아이온'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아이온 템페스트'도 소개되며 엔씨소프트의 핵심 라인업의 세대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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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 '블레이드&소울2'의 티저영상도 공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5초0 분량의 짧은 동영상에서 2018이라는 숫자만을 공개한 엔씨소프트 측은 추후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엔씨소프트 심승보 퍼블리싱 1센터장, 이성구 퍼블리싱 2센터장, 최문영 캡틴, 이태하 시더, 유승현 디렉터, 백승욱 팀장, 안종옥 PD, 김진태TD가 참여해 신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엔씨소프트의 굵직굵직한 신작이 소개된 만큼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이다.

[이슈] 엔씨 "프로젝트TL, 이터널과는 전혀 다른 게임"

'리니지TL'이 전작을 어떻게 계승하는지 궁금하다.
최문영=새로운 게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엔진을 교체하고 툴은 받아왔다. 기존 게임성이나 콘텐츠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보시면 된다. 가지고 있는 자산을 최대한 이용해 만들었고 프로토타입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생각보다는 빨리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심승보=프로젝트TL 캠프가 있고 엔씨소프트는 외부 팀과 그래픽 전문팀이 많다. 이 캠프틀의 힘을 모아서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성전을 함께 테스트 중인 단계로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이나 개발상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젝트TL', '아이온 템페스트' 등의 테스트 예정 시기가 궁금하다.
이성구='프로젝트TL'은 내년에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소 CBT를 2018년에 '리니지2M'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시스템적이나 기술적 부분에서 원작과 큰 차이가 없고 그래픽적인 부분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내년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심승보='아이온 템페스트'도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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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TL'의 영상에서 두명이 계속 움직이는데, 파티를 표현한 것인지?
안종옥=다른 플레이어다. '리니지 이터널'(이하 LE)에 있었던 교체 시스템은 폐기됐다. 5개 클래스를 중심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리니지2M'의 엔진은 어떤 것을 사용하고 있는지?
백승욱='리니지2M'은 언리얼4 모바일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모두 크라이시스 엔진과 언리얼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진 않았다. 최고의 그래픽을 위해 사내에서 보유중인 엔진 툴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래픽에 힘을 주고 있다.

지스타 이전 큰 게임을 공개한 것을 보니 지스타 참석 계획이 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한데.
최문영=원래 지스타는 계획하고 있지 않았다. 당초 계획대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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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을 넘나드는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클라우드 기술이 들어가는지?
김진태=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니고 각각의 플랫폼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로 나갈 예정이다.

최문영=다른 플랫폼으로의 확장에서 문제가 없도록 처음부터 잡아가고 있다.

'리니지2M'과 '블레이드&소울2'는 어떻게 출시되는지?
심승보='리니지2M'은 모바일로 2018년 출시될 예정이며 '블레이드&소울2'는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릴 예정으로 오늘은 간략하게만 말씀드렸다.

'프로젝트TL'이 'LE'의 어떤 것을 계승하는지?
안종옥='LE' 프로젝트의 개발실을 물려받은 것은 사실이나 내용을 물려받지는 않았다. 기존 피드백을 받아 잘 적용했다.

AI 게임 출시를 언급했는데 발표 목록 중에서는 관련 게임이 없어 보인다.
심승보=큰 MMO 형태로 준비 중으로, AI 장르도 개발되고 있고 추후에 묶어서 말씀드리고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드&소울M'에 대한 소식이 궁금한데
심승보='블레이드&소울M' 등 'M'에 대한 가치는 이어갈 것이다. 현 모바일 게임 개발 팀에서 '블레이드&소울M'도 개발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2'는 아예 다른 프로젝트라 분리해서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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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템페스트'에서 비행이 주력 콘텐츠인데, 비행 중 전투가 가능한지?
이태하=비행을 디자인하고 확인 중이다. PC 비행을 구현하면 모바일에서 맞는지는 아직 의문이 남은 상황으로 비행 상태에서의 전투를 어떻게 적용할지는 계속 고민 중이다.

'프로젝트TL'에서 전투 중 지형 변경이 콘텐츠적으로 추가 되는지?
안종옥=플레이어와 월드와의 상호작용을 고민하고 있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제약을 일으키는 작용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다리를 부숴 못 지나가게 한다던지 하는 것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다. 폭포가 떨어지는데 마법사가 이를 얼려서 빙벽 등반이 가능하게 되는 것 등을 추구하고 있다. 배타적 행위 보다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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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가 왜 개발이 중단됐고 이름을 바꾸게 됐는지 궁금하다.
심승보='리니지 이터널'(이하 LE)은 개발을 하며 엔씨소프트가 가장 잘하는게 뭘까에서 막히는 부분이 많았다. 자유도를 위한 심리스와 오픈월드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자유도를 위해 채널링 게임이 아닌 오픈월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재탄생하게 됐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프로젝트TL'이 여러 플랫폼을 타겟으로 했는데, 어떤 개발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문영=콘솔과 모바일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각 플랫폼 간) 간격을 최소한으로 할 것으로 단순한 포팅이 아닌 플랫폼에 맞춰 나갈 예정이다.

심승보=엔씨소프트는 미디어 믹스를 강조하고 있는 회사다. 모든 플랫폼을 다 오픈해 개발하고 있다.

2D인 '리니지M'은 게임 템포가 느리고 3D인 '리니지2'는 빠르다는 반응이 많았다. '프로젝트TL'은 게임 템포를 어느 수준에 맞추고 있는지?
안종옥=플레이 템포는 테스트 단계기에 어디에 맞췄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평타 기반 보다는 스킬 기반 게임이 될 것인데, 공격 속도와 사거리 범위 등으로 테스트하는 단계다. 느낌 상으로는 '리니지' 보다는 핵앤슬래시에 가까운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이슈] 엔씨 "프로젝트TL, 이터널과는 전혀 다른 게임"

'리니지2M' 출시에 따라 넷마블 '레볼루션'과의 자기잠식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성구=넷마블 '레볼루션'은 우리의 아이피를 재해석해 만든 외전같은 게임이다. 콘텐츠 구성이 전혀 다르다. 아이피의 원천 소유자이기에 기존 게임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이름만 같을 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자기잠식은 항상 우려되고 있고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시점에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리니지M'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BM 등에서 반발이 많다. 이를 누그러뜨릴만한 '리니지2M'만의 정책이 있는지?
이성구='리니지2M'에 대해서는 BM 등이 결정된 바 없기에 아직 말씀드릴 것이 없다.

'리니지2M'에서 시장 환경을 기술적으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말이 저사양 이용자는 즐기지 말라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한다. 최소사양이 궁금하다.
이성구=많은 사람이 쓰려면 최적화와 저사양에 맞춰야하지만 이 보다는 더 높게 했다. 갤럭시S8나 그 이상이 아니면 플레이가 버거울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만들고 있다. 이 게임에 그만한 가치가 있도록 만들고 있다.

심승보=엔씨소프트는 그렇게 "고사양 폰을 사셔야합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충분한 콜라보레이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다려달라.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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