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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킥스타터 1억 받고 4년째 연기 중인 '스카이림' 작곡가

[이슈] 킥스타터 1억 받고 4년째 연기 중인 '스카이림' 작곡가
또 하나의 킥스타터 재앙이 나왔다. 이번에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음악 앨범이다.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의 게임음악 작곡가로 알려진 제리미 솔레는 2013년 3월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 앨범 '노서너(Northerner)'를 만들겠다며 킥스타터를 통해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스카이림'뿐만 아니라 '길드워'를 비롯한 다른 게임에서도 준수한 게임 음악을 선보인 바 있는 그였기에 12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한화 약 1억3000만 원)이 모였다.

많은 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당초 약속됐던 출시 시기였던 2013년 9월까지 앨범이 출시되지 않았다. 당시 제레미 솔레는 "보다 완벽한 작업을 위해 녹음을 연기했다"며 "수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개월을 훌쩍 넘어 4년이 더 흐른 아직까지도 '노서너' 앨범은 발매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억 원이 넘게 모집된 킥스타터 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에 대한 최신 정보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킥스타터 페이지에 2017년 2월에 올라온 업데이트 노트는 제레미 솔레가 아닌 일반 이용자가 작성한 거짓 내용이 잘못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 관계자 측은 코타쿠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업데이트는 실수로 잘못 올라간 것으로 삭제가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수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훌륭한 경력을 바탕으로 억대의 후원금을 모았을 정도로 기대를 모은 유명 게임 음악 작곡가의 오케스트라 음악 앨범이 언제 출시될 것인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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