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과 21일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3주차 경기가 서울 동대문구 V.SPACE에서 무관중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팀전에서는 블레이즈가 튜브플 게이밍과 트릿을 꺾고 시즌 2연승을 달성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락스도 각각 트릿과 다이너마이트를 제압하며 1승을 추가했다. 개인전 32강 D조에서는 블레이즈 배성빈과 NTC 크리에이터스 이명재가 나란히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카트 황제'의 블레이즈, 연승가도 달린다
이번 시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개막전을 치른 블레이즈는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블레이즈는 첫 경기 튜브플을 상대로 퍼펙트를 달성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연이어 트릿까지 2대0으로 잡아내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시즌 2연승을 기록한 블레이즈는 3위에 올랐다.
블레이즈는 스피드전에서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블레이즈에 합류한 김지민은 팀컬러에 완전히 녹아든 듯 했다. 초반부터 미들 주도권을 잡은 김지민은 상대팀의 주행을 방해하며 스피드 에이스인 유창현이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하게 끔 도왔다.
아이템전 역시 완성된 팀워크를 자랑한 블레이즈였다. 블레이즈는 김지민과 최영훈이 미들에서 아이템 획득 주도권을 가져와 승리하는 패턴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아이템 사용에 있어서는 확실한 경험 차이를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시즌 2승을 따낸 블레이즈는 세트득실 +4, 트랙득실 +11을 기록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락스는 트릿을 2대0으로 꺾고 시즌 3연승을 달성했다. 노창현이 합류한 락스는 스피드전에서 만큼은 3경기 연속 라운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아이템전에서도 사상훈을 교체 전력으로 투입시킨 락스는 지난 시즌과 달리 계속해서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이번 시즌 락스는 스피드전에서 깔끔한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노창현의 영입으로 미들이 단단해지면서 선두권에서 달리는 이재혁과 송용준의 안정감이 더해진 락스다. 아직까지 노창현이 완성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시즌 후반 노창현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게 됐을 때 그 강점이 더욱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프리카도 지난 21일 트릿을 꺾고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2승 2패를 기록한 아프리카는 4위에 랭크됐다. SGA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예정됐던 리브 샌드박스 경기를 양 팀 합의 하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전에서는 배성빈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배성빈은 3라운드 1위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페이스를 만들어냈다. 뒷심을 발휘한 배성빈은 막판 7, 8라운드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며 32강 D조 경기서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는 지난 시즌 데뷔한 NTC 크리에이터스 이명재가 배성빈과 호각을 다투며 2위를 기록했다.
배성빈은 이번 시즌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력 기복이 컸던 배성빈이지만 개인전에서 만큼은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선두 경쟁에 있어서는 몸싸움과 인코스 주행에서 경험 차이를 보여주며 7, 8라운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32강 D조 경기서는 예상 밖의 다크호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바로 NTC의 이명재다. 지난 시즌 프로즌에서 데뷔한 이명재는 이번 시즌 개인전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32강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명재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배성빈, 김지민 등과 접전을 펼친 이명재는 라운드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2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블레이즈 김지민은 이날 분전했음에도 5위를 기록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갔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