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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결산] 준우승 징크스 극복하고 왕관을 쓴 '황제' 곽준혁

플레이그라운드xkt 롤스터 곽준혁.
플레이그라운드xkt 롤스터 곽준혁.
곽준혁이 2022년 한 해 본인을 따라다닌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내고 올해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플레이그라운드xkt 롤스터의 곽준혁은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던 2022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에서 라이벌인 광동 프릭스 최호석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EA 챔피언스 컵(EACC), 피파 e콘티넨탈 컵(FeCC) 등 세 번의 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했던 곽준혁은 2022년 마지막 공식 대회인 eK리그 시즌2에서 마침내 정상에 섰다.

사실 곽준혁은 올해 피파온라인4 프로 무대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였다. 특히, 피파온라인4 최초의 정규 시즌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시작한 eK리그 시즌1에서는 단 1패만을 기록하는 무서운 경기력으로 MVP(득점왕)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번번이 결승 무대에서 아픔을 맛봤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 마크의 영광을 안았지만, 결승전서 김병권에게 패했다. EACC에서는 결승에서는 광동 프릭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FeCC 결승에서도 베트남의 프로게이머에게 풀세트 끝에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올 한해 출전한 대회에서 연이어 준우승에 그치며 징크스에 빠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많은 관중 앞에서 치러진 대망의 eK리그 시즌2 결승에서 곽준혁은 마침내 웃었다.

곽준혁은 그동안 인터뷰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공공연하게 자신을 김정민에 이은 새로운 피파 황제라고 소개하고는 했다. 실력적인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올해 단 하나의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특히, '황제'라는 별명을 증명하기 위한 길목에서 연이어 최호석에게 발목이 잡히고는 했다.

eK리그 시즌1에서 MVP를 기록했지만 시즌 유일한 패배를 최호석에게 당했으며, EACC 결승서는 1승 1패를 나눠 가졌지만, 최호석과 광동이 eK리그 시즌1에 이어 더블을 달성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최호석을 꺾고 마침내 달성한 올해 첫 우승은 곽준혁에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곽준혁은 결승전서 라이벌 최호석을 맞아 자신을 상징하는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명승부 끝에 승리하며 황제의 왕관을 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곽준혁은 "우승이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며 감격의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값진 우승과 함께 곽준혁은 이제 명실상부 새로운 피파 황제 자리에 올랐다. 준우승의 아쉬움으로 물들었던 한해를 멋지게 우승으로 장식하며 황제임을 증명한 곽준혁은 내년 아시안게임에 대한 욕심 또한 숨기지 않았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새로운 피파 황제의 내년 행보로 쏠리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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