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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헨즈' 형의 콜 들으니 전 2%도 안 되더라고요"

kt CL 서포터 '웨이' 한길 인터뷰

kt CL 팀 서포터 '웨이' 한길.
kt CL 팀 서포터 '웨이' 한길.
kt 롤스터 챌린저스 리그(CL) 팀에 속한 서포터 '웨이' 한길은 2020년 3군 팀인 kt 롤스터 아카데미서 데뷔했다. 지난 해 스프링을 앞두고 CL 팀으로 승격된 그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총 16세트에 출전했다.

서머 시즌서는 6세트 출전에 그친 한길은 13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시즌' 5주 차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와의 2세트에 오랜만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탑 라이너 '캐슬' 조현성, '퍼펙트' 이승민과 함께 kt가 가장 아끼는 유망주인 한길은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한길은 '퍼펙트' 이승민과 함께 강동훈 감독이 유망주로서 직접 챙기는 선수라고 한다.

한길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 막바지에 나와서 한 세트 이긴 거지만 그래도 경기도 뛰어봤고, 원래 친하던 동료들과 재미있게 해서 그런지 쉽게 이긴 거 같다. 그냥 기분이 좋다"며 "지난 해 서머서 별로 안 나왔는데 당시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계속 열심히 했고 1군 형들 하는 거 보면서 배운 덕분에 오늘 경기력이 잘 나온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1군 연습실에서 훈련 중인 그는 "'리헨즈' (손)시우 형의 게임 스타일을 대회서 보면 좀 뭔가 되게 신기했다. 게임을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잘하는 선수가 맞다"라며 "그런데 시우 형의 콜이 너무 궁금했다. 플레이할 때 신지드도 하고 살짝 독특한 선수인데 저런 사람은 게임 콜을 어떻게 할까 궁금했다. 이번에 합류한 뒤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시우 형의 콜을 듣고 난 뒤 느낀 건 '나는 진짜 100% 중 2%도 안 되는구나'라는 것이다"며 "엄청 섬세하고 게임 설계까지 완벽하게 하며 팀원들 분위기도 올려주는 걸 엄청 잘한다. 게임 내외적으로 좋은 형이고 선수인 거 같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길은 강동훈 감독이 젠지 전에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 왔다고 했다. 그는 "그냥 평소대로 하면 그냥 이긴다고 했다. 스크림을 가끔 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갑자기 경기에 뛰어서 긴장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긴장이 하나도 안 되더라. 오히려 재미있었다. '즐기자'라는 마인드로 했는데 그대로 맞아떨어진 거 같다"며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한길은 LCKCL 스프링서 kt CL 팀의 단독 선두 이유를 묻자 "원래 선수들의 피지컬과 판단이 좋다. 처음에는 많이 갈렸지만 같이 하다 보니 잘 맞아진 거 같다"며 "노는 걸 봐도 성격이 잘 맞고 게임도 계속 맞춰가고 있다. 지금 살짝 부족하지만 각자 잘하니까 조금만 더 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 같다"고 평가했다.

한길의 목표는 LCK에서 뛰는 것이다. 그는 "한 번이라도 LCK에서 뛰어보고 싶다. 원래는 주전을 하면서 올 시즌은 성장을 목표로 하자고 했는데 작년이 너무 아쉬웠다"며 "옆에서 시우 형이 하는 걸 보고 LCK서도 하는 걸 보니 일단 경기를 많이 뛰고 싶어졌다. 감독님도 경기에 나올 기회가 무조건 있다고 응원해줬다. 그때만을 기다리면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작년까지는 긴장하고 아쉬운 모습만 보여준 거 같다. 계속 형들을 보면서 배우고 있으며 감독님도 마인드, 게임 내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다. 오늘처럼만 하면 계속 잘할 수 있을 거다. 많이 기대해달라"며 "감독님은 평소에도 웃고 잘못했을 때는 혼도 내지만 살갑게 대해준 덕분에 심리적으로 편안하다. 게임 내적으로도 잘 가르쳐주신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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