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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정품인증 정책에 이용자 불만폭증…정품 사고도 게임못해
2013-03-07 12:12

EA오리진의 DRM 정책과 불성실한 서버 운영으로 '심시티'를 구매한 이용자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했지만 서버 인증을 받지 못해 게임을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EA는 지난 5일 '심시티' 신작을 10여년 만에 출시했다.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니 만큼 이용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소매점에서 '심시티'가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다. EA의 온라인 유통 서비스인 EA오리진도 심시티 판매량은 상위권에 랭크 됐다.

심시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물량이 부족한 게임을 구매하는 것보다 더 큰 난관이 존재한다. 사용자 인증 단계다. EA는 '심시티'의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디지털 권리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DRM)을 대부분의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정품을 구매했다는 인증을 하지 않으면 게임을 실행할 수 없게 만드는 기능이다.

평소에도 EA오리진에서 DRM 인증을 담당하는 서버는 불안하게 운영되어 왔다. EA오리진 DRM 인증은 지난해 발매된 대작 게임에서도 문제가 된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EA의 판매량 예측 실패로 '심시티' 정품 게임을 구매하고도 사용자 인증 단계를 통과하지 못해 게임을 즐기지 못해 문제가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해외 온라인 포럼에서는 인증을 받기 위해 8시간을 대기 했다는 불만도 심상치 않게 찾을 수 있다.

멀티플레이 서버 역시 게이머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총 5개의 온라인 서버가 항상 이용 가능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접속을 시도하면 사용자 대기열이 발생하고 있다. 구매자들은 EA 공식 트위터에 "패키지 게임을 구매한게 아니라 EA에게 대여해서 플레이하는 기분"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북미 지역 서버 두 곳은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해 30분 간격으로 서버 문제로 게임이 종료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오세아니아1 서버는 아예 세이브가 되지 않는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 동부2 서버 역시 잦은 서버 리셋으로 게임 데이터를 초기화 시키고 있다.

'심시티' 포럼의 한 게이머는 "EA오리진 때문에 속이 터진다. 상품을 구매하는 것 만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는 처음"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다른 게이머는 "심시티 접속 문제가 우리 집 인터넷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EA서버 문제였다"며 "심시티만 아니었으면 이 지긋지긋한 EA오리진을 바로 삭제해버리고 싶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EA는 이용자의 불만이 가중 대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심시티 이용자의 급증으로 서버에서 데이터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EA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공지하고 이용자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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