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기술·창작상의 기획/시나리오상, 사운드 상을 포함해 3관왕의 자리에 오르며 기술과 창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창작 활성화와 산업 다변화를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본상 후보는 기술력은 물론 IP 활용이란 점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이 중 '마비노기 모바일'은 스테디셀러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 새로운 기술과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그래픽, 사운드, 프로그래밍의 완성도와 조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 그래픽으로 재현했으며, 라이브 연주 시스템 등 독특한 사운드 연출을 구현해 작품성 항목에서 강점을 보였다. 스토리 전개와 생활 콘텐츠의 균형, 레벨 디자인 완성도 또한 심사위원단이 주목한 요소로 보인다.
창작성 부문에서는 '생활 판타지'라는 장르적 정체성을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투 중심의 모바일 시장에서 요리, 연주, 제작 등 비전투형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운 기획이 참신함을 인정받았다. 신규 IP보다 독창적 시스템과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킨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대중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넥슨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64만 건, 누적 매출 3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출시된 신작 중에서도 빼어난 흥행 지표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 이후 리텐션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10~20대 이용자층 비중이 높은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오래된 '마비노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을 많았다. 이런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며 "할머니의 이야기란 뜻을 담은 '마비노기'를 사랑해준 이용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벡스코(부산)=서삼광 기자(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