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9년 처음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지 6년 만에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의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의 특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 총괄장인 임성택 부사장을 비롯해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 강민석 부사장,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 김성은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를 시작하며 임성택 부사장은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이후 6년 동안, 소비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왔으며 갤럭시 최초의 멀티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게 됐다"며 "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의 장인 정신이 집약된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매우 가볍고 펼치면 10인치 대화면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강력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X사업부 강민석 부사장이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2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화면을 두 번 접는 구조가 특징인 제품으로, 완전히 펼치면 253mm의 대화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접었을 때는 '갤럭시 Z 폴드7'과 동일한 164.8mm의 바(Bar) 타입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어 휴대성도 함께 챙겼다.

이 제품은 화면 양쪽을 모두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를 채택해 접었을 때 두께는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3.9mm로 역대 갤럭시 Z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힌지에는 티타늄 소재를,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을 각각 적용하고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탑재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특히 제품의 완성도와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CT 단층 촬영과 레이저 스캔 검사를 도입해 품질 완성도를 높인 점을 강조했다.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 역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강점이다.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으며, 2억 화소 광각 렌즈를 포함한 카메라가 사용됐다. 배터리는 역대 폴더블 시리즈 중 최대 용량인 5600mAh으로, 3개의 패널에 배터리 셀을 분산 배치해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이 가능도록 했으며 최대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된다.

소프트웨어 경험에 있어서는 대화면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며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과 하단 태스크바를 통해 PC와 유사한 멀티태스킹 환경이 제공되며, 인터넷 앱에서 요약·번역, 생성형 편집 등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갤럭시 AI' 기능도 화면에 최적화됐다.
이 외에도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의 '삼성 덱스(Samsung DeX)'를 자체 지원해 별도 모니터 연결 없이도 기기 내에서 가상 작업 공간을 생성할 수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오는 12일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16GB 램과 512GB 용량을 갖춘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모델로 국내 출고가 359만 400원에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오는 9일부터 삼성 강남 등 전국 20개 주요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에게 구글 AI 프로 6개월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부착 서비스,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 50% 할인 1회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