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푸른 고슴도치, 소닉더헤지혹
![[게임의 전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슴도치, 소닉더헤지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12191621150070895dgame_1.jpg&nmt=26)
◇소닉더헤지혹 시리즈 최신작 소닉:제네레이션. 소닉의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섞어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칠리도그(고추소스를 뿌린 핫도그)를 좋아하는 동물들의 수호자, 세상에서 가장 빠른 푸른 고슴도치 '소닉더헤지혹'.
'소닉더헤지혹'(이하 소닉)은 세가가 16비트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를 꺾기 위해 출시한 '메가드라이브'(북미명 제네시스)로 처음 게이머들과 만났습니다. '소닉'은 북미지역에서 1991년 6월 23일, 일본에서는 1991년 7월 23일 되는 특이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닉'이 안방 시장인 일본보다 북미 지역에 먼저 출시된 이유는 '메가드라이브'가 북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일설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파이널판타지4'를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소닉'은 첫 출시 이후 ‘마리오’와 차별화된 게임성과 특징들로 북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닉'과 '마리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속도감 입니다. '소닉'은 16비트 게임기 '메가드라이브'의 성능을 게이머에게 홍보하기 위해 맵 스크롤과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극한까지 높였습니다. 특히 '소닉'을 제작한 소닉팀 개발자들은 속도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카메라가 캐릭터의 움직임보다 느리게 스크롤 되는 연출 기법으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고슴도치, 북미시장을 평정하다
![[게임의 전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슴도치, 소닉더헤지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12191621150070895dgame_2.jpg&nmt=26)
◇소닉더 헤지혹은 북미에서 특히 인기가 좋아 전체 판매량에 70%를 판매했다(사진출처:www.vgchartz.com)
'소닉'은 개발 초기 핵심 개발자인 나카 유지가 시장에 내놓기 위해 세가 고위층을 설득해야 했습니다. 세가 고위층은 '마리오'를 흉내 낸 게임인데다 고슴도치가 주인공이라는 데서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하지만 '소닉'은 1991년 6월 23일 북미에 발매되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소닉'의 인기에 힘입은 '메가드라이브'는 1992년 1월 16비트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북미 게이머는 한때 '마리오'와 '소닉' 라이벌 구도에서 '소닉'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유로는 점프 버튼 하나만을 쓰는 단순한 조작감 속에 숨겨진 잘 짜인 레벨디자인, 속도감, 성취감 등을 꼽았습니다.
앞서 설명한 '소닉'의 조작은 매우 단순화 되어있었습니다. '메가드라이브' 패드에 달려있는 십자키와 점프키 한 개만을 사용했으니까요.(메가드라이브 패드는 버튼이 3개 달려있지만 소닉은 모두 점프 버튼으로 동일하게 사용했다) 이런 단순한 조작은 빠른 게임 진행을 좋아하는 북미 게이머들에게 크게 어필했습니다. 또한, 점프 버튼과 지형 지물, 스프링, 360도 회전 코스 등을 이용한 역동적인 액션은 16비트 게임기로만 표현할 수 있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러한 매력으로 북미 게이머를 사로잡은 '소닉'은 북미시장에서 434만장 중 3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둡니다.
◆소닉 헤지혹 단백질을 아시나요?
독자 여러분은 헤지혹 단백질을 아시나요? 헤지혹 단백질은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이 동일한 신체 부위에서 뻗어나가는 성질을 결정하는 단백질 군의 총칭입니다. 소닉 헤지혹 단백질은 동물 세포의 형태 유지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인데요. 이 단백질은 1993년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셀(CELL)을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전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슴도치, 소닉더헤지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12191621150070895_3.jpg&nmt=26)
◇소닉을 만든 개발팀은 세가 소닉팀 로고. 소닉의 인기덕에 개발팀에서 세가의 중심 스튜디오로 격상됐다
이 단백질을 발견한 의학자는 자신이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고, 그 단백질의 이름을 헤지혹 단백질이라 명명한다고 논문에 밝혔습니다. 또한 이름을 붙인 계기에 대해 게임 캐릭터라고 부연해 화제가 됐습니다.
소닉 헤지혹 단백질이 발표된 이후 헤지혹 단백질 군은 현재 에키드나 헤지혹, 티기윙클 해지혹 처럼 '소닉'의 등장 인물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게 됩니다. 이런 흐름은 2008년 닌텐도의 망막 신경회로 구성 물질이 포켓몬스터의 마스코트 ‘피카츄’의 이름을 딴 피카츄린으로 이름 붙여진 계기가 됩니다. (피카츄린은 망막에서 광원을 감지하는 세포로 피카츄가 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따 이름 붙여지게 됐다)
소닉 헤지혹 단백질은 한국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단백질인데요. 미국 뉴욕대 의대 스커볼연구소에 근무하는 안소현 박사가 뭉툭한 손에서 손가락이 자라나는 단백질이 소닉 헤지혹 단백질이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논문은 2004년 8월 20일자 셀지에 실리면서 국내 언론사에도 대서특필 됐었습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