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예가에서 모바일게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형태로 게임업계에 직접 참여하는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욘사마' 배용준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업체 키이스트는 지난 13일 신생 게임업체 콘텐츠엔의 지분 70%(7만 주)를 3억5000만 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콘텐츠엔은 키이스트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토대로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SM C&C도 올해들어 자사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김병만, 류담, 전현무 등 SM C&C 소속 연예인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며 이르면 6월 중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개그맨 김준호가 이끄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역시 국내 게임 업체 엔타즈와 손잡고 모바일게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초 게임 개발 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연내 모바일게임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등 직접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싸이', '빅뱅', '2NE1' 등 인기 가수를 다수 보유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위메이드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윈드러너'에 자사 연예인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초 '싸이' 캐릭터'를 시작으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2NE1'의 산다라박 캐릭터가 연이어 '윈드러너'에 추가돼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들이 잇달아 모바일게임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매출 다각화를 보다 쉽게 노릴 수 있기 때문. 모바일게임은 적은 투자 비용으로도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음반 판매, 콘텐츠 제작 외 새로운 수익 수단을 모색하던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들이 모바일게임이라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 모바일게임은 일단 흥행에 성공하면 하루에만 수억 원의 매출을 벌어들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은 변동성이 커 보다 게임처럼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모바일게임의 경우 자본보다 아이디어가 중요하고 실패에 따른 위험부담도 낮아 중·소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들은 소속 연예인이 확보한 팬덤을 그대로 이용자층으로 끌어모을 수 있어 모바일게임 사업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