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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게임업계, 위기 타개 위한 합종연횡 '봇물'

[이슈] 게임업계, 위기 타개 위한 합종연횡 '봇물'
국내 최대 게임업체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지분교환 이후 게임업체들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하다. 시장 경쟁이 점차 심화되면서 게임업체들은 손을 잡고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토즈게임즈가 올해 국내에 서비스 할 기대작 '파이널판타지14'의 PC방 유통을 웹젠이 맡았다. 웹젠은 '파이널판타지14'에 특화된 PC방 서비스 상품 모델과 혜택을 준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토즈게임즈는 한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등을 준비하면서 '파이널판타지14' 현지화 개발 및 서비스 마무리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뮤온라인', 'R2' 등으로 MMORPG PC방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온 웹젠과 맞손, 서로 웃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게임업체간 합종연횡은 올해 유난히 활발하다. 1월 블루홀스튜디오가 '데빌리언'을 개발한 지노게임즈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월에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상호 IP 제휴 및 공동 사업을 발표해 업계가 발칵 뒤집혔고, 지난달에는 닌텐도와 디엔에이가 손을 잡는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게임빌은 '아키에이지', '데빌리언', '에이지오브스톰' 등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고, 넥슨은 일본 유명 게임업체 스퀘어에닉스와 '파이널판타지XI' 모바일버전 공동 개발을 진행,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국경'이라는 장벽이 딱히 없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특히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게임업체간 협력은 현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안착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올해부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손을 잡은 업체들의 결과물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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