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부산에 설립된 소년의 집은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곳으로,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을 맡아 현재 200여 명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다.
소년의 집은 국내 아동 양육시설 중 최대 규모지만 부족한 재정 상황으로 학생들이 학습과 독서에 전념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이제까지 없었다. 특히 공동생활 시설의 특성상 밤에 불을 켜고 따로 책을 보거나 공부하기가 어려워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개설된 'NC 꿈 키움 공부방'은 81평방미터 면적의 공간을 편한 자세로 독서할 수 있는 중앙 부분과 개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자리로 꾸며, 보호 아동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년의 집에서 생활하는 고등학교 1학년 양승제 군은 "이제 식당이나 빈 공간 등을 오가며 공부하거나 책을 보지 않아도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NC 꿈 키움 공부방'이 글자 그대로 아동들이 꿈을 키워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가는 공간으로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12년 생활용품 기증, 2013년 야구 배팅 연습시설 기증, 2014년 아동 생활실 리모델링 후원 등 소년의 집 아동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