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탄력 받은 카카오 게임 '살아있네'

[이슈] 탄력 받은 카카오 게임 '살아있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for Kakao'의 영향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RPG 뿐만 아니라 카드,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다. 카카오의 게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과마법', '애니팡포커', '아이러브니키' 등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매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6월 출시된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는 양대 마켓 매출 TOP3에 오르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 달이 넘은 지금도 '검과마법'은 매출 5위권을 수성하고 있다. RPG는 자체 서비스가 낫다는 풍토가 조성된 상황에서 '검과마법'의 이 같은 성과는 카카오 플랫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포커 for Kakao'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이 게임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구글 플레이 매출 11위까지 올랐다. '애니팡' IP에 고포류 규제 완화가 맞불리면서 얻어낸 성과다.

패션으로 대결을 펼친다는 기발한 콘셉트의 '아이러브니키 for Kakao'도 인기다. 카카오와 파티게임즈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8위에 올라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12위를 기록, TOP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은 모두 'for Kakao'가 붙은 게임들이 차지했다. TOP 20 기준 점유율이 80~90%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븐', 'HIT', '뮤오리진' 등 타 플랫폼이나 자체 서비스로 성공하는 게임들이 속속 나오면서 카카오 게임사업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이른 바 '탈 카카오' 현상이 가속화된 것.

현재 국내 마켓 매출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for Kakao' 게임들은 출시 1주년을 넘긴 게임들이 대다수다. 최근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된 신작들의 선전이 더욱 돋보이는 까닭이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O2O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게임사업에도 확실히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2분기 론칭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S'를 통해 'O.N.E for Kakao'를 선보였고, 곧 '놀러와마이홈'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경쟁력 있는 모바일게임 타이틀과 개발사 파트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리미엄급 게임 확보를 위함이다. 카카오는 19일 김형태 대표가 이끄는 시프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 회사의 기대작 '데스티니차일드'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다.

카카오프렌즈 게임 사업도 더 키운다.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의 올해 게임사업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카카오의 전문 인력이 참여,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강점을 살린 게임 제작을 지원한다.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계속 나올 예정이며, 사천성 기반의 게임이 곧 출시될 것이라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만한 퀄리티 있는 게임들을 계속 출시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면서 "좋은 게임을 가져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싱을 하고 있다. RPG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고퀄리티 게임을 선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