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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2분기 매출 15% 상승한 1169억 원...영업이익 300억 원

숲 로고(제공=숲).
숲 로고(제공=숲).
숲(SOOP)이 2025년 2분기 AI 기술과 글로벌 사업 확장, 광고 부문 등의 활약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숲은 30일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다. 최영우 대표와 김지연 IR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스트리밍에서는 숲이 지난 2분기 및 상반기 동안 어떠한 성과를 얻었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을 꾀할지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16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실적 발표 스트리밍을 통해 2분기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출처=발표 실황 캡처).
실적 발표 스트리밍을 통해 2분기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출처=발표 실황 캡처).
플랫폼 부문 매출은 84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4%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게임 등 트래픽 기여도가 높은 콘텐츠는 증가했으나, 기부 경제 선물 기여가 낮은 카테고리 비중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광고 부문은 308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41%, 전년동기대비 7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플레이디 실적 온기 반영으로 광고 기타 매출은 전분기대비 95%, 전년동기대비 182% 급증했다.

영업비용은 869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6%, 전년동기대비 27% 늘었다. 인건비 상승, 브랜드 캠페인 진행, 광고 매출 확대에 따른 변동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8%,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5.7%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기타 손실 증가로 225억 원에 그쳐 전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19%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168억 원을 기록했다(제공=숲).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168억 원을 기록했다(제공=숲).
숲은 2분기 동안 스트리머 지원 확대, AI 구독 기반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파트너십 강화에 주력하며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집중했다. AI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숲 AI 영상비서 '수피’의 기능 고도화와 함께 4만1,500여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스트리머를 위한 AI 매니저 ‘쌀사’는 3차 업데이트를 통해 방송 요약 외 실시간 민심 분석, 채팅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는 베타 1.0 버전을 선보였다. 영상 AI ‘싸비’ 역시 광고 소재 제작 툴로서의 가능성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브랜드 마케팅 강화와 관련해서는. 4월30일 ‘숲 어드벤처 캠페인’을 시작으로, 6월20일부터는 이용자 참여형 ‘숲 어드벤처 시즌 2’를 통해 유저와의 접점을 넓혔다. 콘텐츠 B2B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사업도 성과를 거둬 LCK 로드 투 MSI 중국어 중계, KBO 리그, 월드컵 3쿠션 대회 등으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유입을 확대했다.

광고 부문에서 큰 발전이 있었다(제공=숲).
광고 부문에서 큰 발전이 있었다(제공=숲).
또한 광고 부문 확대를 위해 전사 사업 구조 진단과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플레이디, CCTD, 프리비알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적 및 사업 구조 개편이 완료되었으며, 하반기부터 새로운 구조를 기반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계권 확보와 관련해서는 무리한 경쟁을 지양하고, 스트리머와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국내 사업 전개에 대해서도 리브랜딩을 통해 플랫폼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브랜딩 마케팅 진행 등으로 다소 감소했다(제공=숲).
영업이익은 브랜딩 마케팅 진행 등으로 다소 감소했다(제공=숲).
특히 태국 MCN 및 대만 스트리머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LCK 중국어 중계, 발로란트 글로벌 리그, FC 모바일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B2B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영우 대표는 "하반기에도 브랜드 인지도 강화, 신규 유저 유입 확대, 광고 테스트베드 고도화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상반기 동안 내실을 다진 만큼 하반기에 더욱 다양한 소식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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