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최근 2025년 2분기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MS가 자사의 엑스박스(Xbox) 플랫폼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플랫폼 모두에서 최고의 게임 퍼블리셔로 등극했다"고 강조하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었음을 시사했다.
MS는 해당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한 764억4000만 달러(한화 약 107조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34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8조 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애저(Azure) 클라우드 매출이 39%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등 클라우드와 AI 사업의 강력한 성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게임 부문도 중요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소개됐다.
시장조사 업체 서카나(Circana)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미국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판매 순위 톱10에 '포르자 호라이즌 5와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가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6', '둠: 더 다크 에이지',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마인크래프트'도 이름을 올려 MS 퍼스트 파티 게임의 콘텐츠 파워를 입증했다.

콘솔 하드웨어 판매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고 발표됐으나, 나델라 CEO는 "향후 40종 이상의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하드웨어 보다 콘텐츠 쪽의 지속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이와 같은 발표는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의 흐름 속에서도 MS가 '콘텐츠 중심 성장 전략'을 고수하며, 콘솔 플랫폼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적지 않은 스튜디오 정리와 인력 감축이 있었지만, 퍼스트 파티 타이틀 확대와 구독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춘 MS의 전략은 당분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