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C는 부산시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BIC 조직위원회와 함께 매년 개최한다. 올해 슬로건은 '매치 유어 인디 스피릿(MATCH YOUR INDIE SPIRIT)'으로, 서로 다른 취향과 개성을 지닌 참관객과 개발자가 '매칭'을 통해 어울리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출품작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전시 규모도 16% 확대됐다. 플랫폼별로는 PC와 스팀 비중이 늘었고, 국내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인디가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정숙 BIC 사무국장은 "출품작 플랫폼 조사 결과 2023년 대비 구글플레이는 24.86% 감소했고, 스팀은 13.78%, 콘솔은 47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 및 체험 행사를 기존 2일에서 3일로 확대했다. '비즈니스데이'와 '페스티벌데이'로 나눴던 방식을 폐지하고 전일 기업·소비자 거래(B2C)로 운영, 누구나 사흘 내내 자유롭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참가 인디게임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관람객의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무대 행사, 이벤트존, 굿즈존,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개발자와 참관객을 위한 휴식 및 편의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개막식에서는 'BIC 어워드' 후보와 신설 부문 '스페셜 픽'을 발표했고, 17일 폐막식에서 루키 부문 '라이징스타', 일반 부문 '그랑프리' 등 올해 최고의 인디게임을 가릴 예정이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글로벌 출품작 확대와 전일 B2C 운영, 신설 시상 등으로 관람객과 산업 관계자 모두가 한층 풍성한 인디게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새로운 게임을 발견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1회를 맞은 BIC는 부산을 거점으로 글로벌 인디게임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며 "인디게임은 미래 콘텐츠 산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창작부터 유통까지 개발자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