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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게임과학포럼 개막, AI가 바꿀 게임생태계의 미래 진단

2025 게임과학포럼 개막식에 참여한 국내 주요 게임산업 및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
2025 게임과학포럼 개막식에 참여한 국내 주요 게임산업 및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
게임과학연구원과 구글코리아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한 '2025 게임과학포럼'이 26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주제는 'AI가 바꾸는 창작, 미래가 묻는 균형'으로,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과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균형 있는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구글코리아 황성혜 대외정책협력 부사장은 "게임은 K-컬처를 대표하는 가장 역동적인 콘텐츠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라며 "건강한 게임산업 환경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인사말했다.

구글코리아 황성혜 대외정책협력 부사장이 한국 게임산업과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구글코리아 황성혜 대외정책협력 부사장이 한국 게임산업과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본 세션은 ▲AI 기술 혁신과 게임 산업(연세대 신원용 교수, 크래프톤 김도균 팀장, 엔씨소프트 나규봉 팀장) ▲글로벌 플랫폼과 한국 게임의 성장(콘진원 강경석 팀장, 명지대 신혜련 교수, 넷마블 유원상 이사) ▲게임 및 콘텐츠 진흥과 균형(국민대 박종현 교수, 국회 조승래 의원실 최종길 보좌관,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이장주 소장)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어 윤태진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크 세션에서는 AI 중심 창작 환경에서 게임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창작 윤리, 글로벌 경쟁력, 산업 균형 등 다양한 주제가 오를 예정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은 AI와 게임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관계성을 발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은 AI와 게임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관계성을 발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은 'AI 시대의 게임: 기술 혁신과 균형'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원장은 AI가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패턴을 인식하고, 예외를 감지하는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여전히 감정과 창의성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은 패턴을 벗어난 지점에서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시작하지만, AI는 아직 그 부분에서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은 AI 시대에도 사람의 역할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은 AI 시대에도 사람의 역할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AI가 렘브란트 화풍을 완벽히 재현할 수 있는 반면, 피카소처럼 기존 규칙을 깨뜨리며 새로운 표현을 창출하는 예술성은 학습하기 어렵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김 원장은 "AI는 규정된 문제 해결에 강점을 보이지만, 해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에서는 인간의 창의적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게임은 이런 인간의 학습과 피드백 메커니즘을 가장 잘 담아내는 매체"라고 AI와 게임의 경험을 연결했다.
그는 나아가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을 주체로 세우고 세상을 경험하게 만드는 피드백 구조를 가진다"라며 "AI와 게임이 결합하면 앞으로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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