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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2024 월즈 우승 스킨, 개발 키워드는 '안경·크루아상·트로피'

T1 2024 롤드컵 우승 스킨 스플래시 아트(제공=라이엇게임즈).
T1 2024 롤드컵 우승 스킨 스플래시 아트(제공=라이엇게임즈).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이하 롤드컵)' 우승팀 T1의 우승 스킨이 지난 27일 공개됐다.

T1은 지난 11월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 LPL 빌리빌리 게이밍과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T1은 통산 5번째 롤드컵 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세련되고 위협적인 T1'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제작된 스킨에는 두 가지 슬로건 '믿게 하라(Make Them Believe)'와 '왕관은 무겁다(Heavy is the Crown)'가 반영됐다. 두 개의 슬로건은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진 팀이란 점, 경기력 우려에도 결과로 증명해온 T1의 팀 컬러가 녹아있다.
라이엇게임즈 사라 카모디 선임 매니저(왼쪽)과 토마스 랜드비 매니저가 T1 우승 스킨 디자인 콘셉트와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제공=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 사라 카모디 선임 매니저(왼쪽)과 토마스 랜드비 매니저가 T1 우승 스킨 디자인 콘셉트와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제공=라이엇게임즈).
공개된 스킨은 고전 판타지와 런던의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아 웅장하면서도 위협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기존의 밝은 톤 대신 어둡고 진지한 색감을 채택했으며, 검정·회색·은색을 기본으로 하고 금색과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라이엇게임즈 사라 카모디 선임 매니저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최대한 좋은 스킨이 나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스킨 컨셉트에는 T1 선수들의 개성과 요청을 반영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나르 스킨에 안경과 번개 효과를 요청했고, 귀환 모션에는 트로피에 머리를 부딪힌 실제 경험이 담겼다. '오너' 문현준의 바이 스킨에는 호랑이 목걸이와 자켓 세리머니가 표현됐다.

T1 선수들이 요청한 스킨 제작 요청사항(제공=라이엇게임즈).
T1 선수들이 요청한 스킨 제작 요청사항(제공=라이엇게임즈).
'페이커' 이상혁은 요네와 프레스티지 사일러스를 선택했다. 사일러스는 어두운 색감과 그림자 효과, 사슬에서 벗어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귀환 모션으로 구현됐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바루스 스킨에 유럽풍 조각상과 본인의 헤어스타일을 요청했으며, 크루아상을 먹으며 '잇츠굿'을 외친 세리머니가 담겼다. '케리아' 류민석은 파이크 스킨에 암살자 컨셉트와 T1 함선, 두 개의 트로피, T1 깃발을 포함한 귀환 모션을 제안했다.

라이엇게임즈 토마스 랜드비 매니저는 "프레스티지 사일러스는 기존 우승 스킨과 달리 특정 서사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단독으로 제작된 만큼 독창성을 살리는 게 어려웠다"며 "'구마유시' 선수가 유럽 고전 예술 요소를 언급해줘서 주요 비전(방향성) 중 하나를 수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지 사일러스 스플래시 아트(제공=라이엇게임즈).
프레스티지 사일러스 스플래시 아트(제공=라이엇게임즈).
T1은 많은 우승경력 만큼 다양한 스킨을 디자인했다. 다양한 스킨 제작 경험 덕분에 이번 협업도 원활하게 진행됐으며, 개발팀은 블랙과 실버를 기반으로 한 도전적이고 위협적인 컨셉트 구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스킨을 기다려온 한국 이용자에게 사라 카모디 선임 매니저는 "한국 이용자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열정이 개발진에게 큰 영감과 힘을 줬다"며 "이번 T1 스킨은 개인적으로도 정말 뜻깊고 영광스러운 작업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건냈고, 토마스 랜드비 매니저도 "T1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이번 스킨을 통해 한국 소환사(이용자)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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