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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향하는 韓 게임사들…서브컬처 본고장 日 본격 공략

(출처=TGS 2025 공식 X).
(출처=TGS 2025 공식 X).
한국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은 '도쿄게임쇼(TGS) 2025' 현장에서 개발 중인 신작을 현지 관람객과 이용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은 서브컬처 장르의 종주국이자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개발된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역시 일본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TGS 2025'에 유독 많은 서브컬처 신작이 출품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브컬처 게임은 오랫동안 미소녀 수집·육성 RPG를 의미하는 좁은 개념으로 쓰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웹툰 등 다양한 IP 활용과 캐릭터성을 강조한 게임 전반을 포괄하는 폭넓은 의미로 자리 잡았다. 올해 'TGS 2025'에 출품되는 국산 서브컬처들은 캐릭터의 매력을 중심으로 RPG와 액션 시스템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제공=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이하 칠대죄): 오리진'과 수집형 RPG '몬길: 스타 다이브'를 출품한다. '칠대죄: 오리진'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이다. '스타 다이브'는 국내에 서브컬처 열풍을 일으킨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 중 '칠대죄: 오리진'은 현지에서 장기 흥행 중인 '칠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출시된 '칠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서비스 6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넷마블의 캐시카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글로벌 누적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을 기록한 2024년 3월 기준 일본 시장 비중은 43.5%였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제공=엔씨소프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와 공동 개발 중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카도카와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액션 RPG를 표방하며 연출과 스토리, 속도감 있는 전투를 내세운다. 다양한 보스를 사냥해 재료를 얻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헌팅 액션 요소로 차별화를 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종의 서브컬처 신작을 전시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에픽세븐'을 제작한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아 개발 중인 차세대 IP다. 오는 9월 테스트를 앞두고 'TGS'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며,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으로 알려진 김형섭 AD가 개발에 참여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제공=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제공=스마일게이트).
컴투스는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최초 공개한다. 동명의 인기 만화 IP를 기반으로 TV 애니메이션 설정과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게임 고유의 재미를 살린 RPG로 제작되고 있다.

한편, 올해 'TGS'는 오는 9월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지바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다. 주최사인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에 따르면 일본 473개, 해외 299개 등 총 772개 업체가 참가하며, 전시 규모는 4083부스에 이를 전망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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