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 정식 출시를 앞둔 '더 스타라이트'는 클래식의 '변주곡'을 연상시키는 게임 설계로 신선한 즐거움을 예고했다. MMORPG라는 '원곡'에 변형을 주어, 익숙함 속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연주한 것이다. 컴투스는 "장르의 본질이라는 주제에 충실하면서도,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는 과감한 재해석으로 참신한 변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부터 노선을 달리한다.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다수 MMORPG와 달리 밝고 경쾌한 배경을 택했다. 톡톡 튀는 서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부터 감성적인 월드 디자인, 서정적인 사운드까지 전반적으로 희망찬 느낌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과도한 중압감에서 벗어나, 과거 MMORPG를 플레이하며 느꼈던 모험의 설렘과 낭만을 환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MMORPG의 획일화된 전투 문법에도 변주를 더했다. 주요 생존 경쟁 콘텐츠인 '영광의 섬'은 10분의 제한 시간을 두어 평소보다 빠른 호흡의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제한 시간 내 생존자가 둘 이상일 경우, 적 처치나 피해량 등을 종합한 점수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인 '평가 점수' 제도를 도입해 박진감을 추가했다. 파티원 없이 오직 혼자 힘으로 싸워야 하는 '개인전' 모드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길드 단위의 대규모 전투가 일반적인 MMORPG 환경에서 개인의 실력과 판단만으로 승패가 결정된다.
무엇보다 변주의 '주제'가 되는 MMORPG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이용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가치 보존에 심혈을 기울였다. 핵심 아이템의 경우 유료로 판매하지 않고, 필드나 월드 보스 등 게임 내 콘텐츠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정 세력의 보상 독식을 막기 위한 '보스 현황판 및 스케줄 시스템' 등도 도입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 꾸준한 플레이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환경 속에서 유저는 박탈감 없이 성장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더욱 쉽고 편한 성장 과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한 장치들도 마련했다. 같은 지역 몬스터에게서 동일한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지역 공용 정수 시스템'은 '몬스터 도감' 완성을 위한 반복 사냥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캐릭터 간 '충돌' 처리의 경우 일반 필드에서는 과감히 생략돼, 번거로운 상황을 방지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