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와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양축으로 삼으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인넷 구축, 통합 앱 출시, 토큰 세일과 글로벌 거래소 상장 등 핵심 인프라를 마련한 데 이어 원화 기반 ‘KRWx’를 포함한 다중 통화 스테이블 코인 등록과 신작 게임 온보딩까지 잇따라 추진하며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공개된 메인넷 ‘어드벤처’와 통합 앱 ‘크로쓰X’를 바탕으로 넥써쓰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게임 온보딩과 다중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온보딩된 '모두의 빙고'(제공=넥써쓰).
게임사업 강화는 플랫폼 외연 확장과 직결된다. 이미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갖춘 만큼, 실제 이용자 유입과 생태계 활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퍼즐, 리듬 액션, MMORPG 등 신작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IP를 확보하는 등 장르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넥써쓰는 지난 6월 '어메이징 컬티베이션', '미스 레전드', '크로니클스 오브 더 셀레스티얼 웨이', '캐노니제이션 오브 더 갓즈' 등 4종 게임의 온보딩 계약 체결에 이어 제로엑스앤드가 개발한 캐주얼 게임 '모두의 빙고'를 온보딩했으며, 최근에는 '로한2 글로벌' 버전에 힘을 주고 있다. 또한 폴스타게임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제트5를 인수하고 AI 기반 게임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8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또 다른 성장 축이다. 넥써쓰는 원화 기반 ‘KRWx’를 비롯해 달러·유로·엔화 등 주요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전담조직(TF)을 신설하고 총괄에 핀테크 전략 전문가 안중현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는 변동성이 큰 기존 암호화폐의 한계를 보완하고, 게임 내 재화 거래 활성화는 물론 결제·송금 등 실물 금융 영역까지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다.
안중현 넥써쓰 스테이블코인 전담조직 총괄 부사장(제공=넥써쓰).
이 같은 움직임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장현국 대표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 포럼에 참석해 “넥써쓰는 DMCC 내에 넥써쓰 허브(NEXUS HUB)를 설립해 글로벌 게임사와 협력하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혁신이 두바이에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국내외 블록체인 규제 환경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쪽으로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넥써쓰의 선제적 준비는 시장 선점과 신뢰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넥써쓰가 그리는 그림은 단순한 블록체인 게임사가 아니라, 게임과 금융을 잇는 차세대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