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 부산e스포츠경기장(BRENA)에서 개최된 '부산 웹3 게임 커넥트 2025'에서 솔라나 슈퍼팀의 안 트란 APAC 리더가 키노트를 진행했다.
솔라나 재단의 파트너인 솔라나 슈퍼팀의 APAC 지부를 이끌고 있는 트란 리더는 게임 산업의 발전 과정을 페이 투 플레이(P2P)에서 무료 플레이(F2P), 그리고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로 이어진 흐름으로 설명했다. 이 중 F2P 모델의 경우 현재 게임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과도한 경쟁과 수익화 한계로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포켓몬 카드, 퍼지 펭귄과 같은 토큰화 자산 사례를 언급하며, 물리적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RWA(Real World Asset) 모델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이라고 강조했으며, 솔라나 기반의 토큰화 트레이딩 카드가 출시 8개월 만에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45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란 리더는 "미국 통계에 따르면 게이머의 54%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82%는 게임 내 구매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한 뒤 "한국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19~69세 인구의 54%가 과거 또는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3100억 달러(한화 약 432조 9940억 원) 규모인 글로벌 게임 시장이 2034년에는 1조 8,300억 달러(한화 약 2556조 616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성장을 주도해, 2025년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트란 리더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솔라나가 웹3 게임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솔라나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례로 AAA급 게임 '스타 아틀라스(Star Atlas)', 판타지 어드벤처 게임 '오리(Ori)', 무브 투 언(Move-to-Earn) 게임 '스테픈(StepN)' 등을 꼽았다.
솔라나의 기술적 특징에 대해서는 "기존 블록체인보다 10배 높은 초당 거래 처리량(TPS)과 150밀리초의 거래 속도를 통해 웹2 모바일 게임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며 "100달러로 백만 개의 NFT를 발행할 수 있는 '상태 압축(State Compression)' 기술을 통해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애플과 구글이 장악한 앱스토어 체제에 도전해 자체 스마트폰 '솔라나 시커 폰(Seeker Phone)'을 출시하고 약 15만 달러(한화 약 2억 원) 규모로 출했다"며 "웹3 인디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더 큰 유연성과 소유권을 제공하겠다"라는 전략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