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릴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위메이드엑스알) ▲마비노기 모바일(데브캣) ▲뱀피르(넷마블네오)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넥서스) ▲퍼스트 버서커: 카잔(네오플) ▲후즈 앳 더 도어(스코넥엔터테인먼트) ▲P의 거짓: 서곡(네오위즈) ▲RF 온라인 넥스트(넷마블엔투) 등 총 8종이다.
본상은 대상,·최우수상,·우수상으로 구성되며, 심사위원 평가 50%, 대국민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심사항목은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해보다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 비중이 각각 5%씩 증가해, 게임시장의 목소리가 수상 여부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넥슨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생활형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 낚시·요리·연주 등 다양한 생활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러한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 덕분에 MMORPG 주 이용층이던 3040세대 대신 1020세대 이용자 비중이 전체의 약 66%를 차지하며 세대 확장에 성공했다.
흥행 지표도 안정적이다. 넥슨이 지난 10월20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일차 리텐션(재방문율) 61.2%, 14일차 리텐션 42.3%를 기록했다. 장기 이용자 비율이 높게 유지되며, 고전 게임 IP를 새로운 세대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해 원작의 향수를 살리면서도 시장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과금 구조에도 불구하고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심사항목 중 대중성 부문에서 평가하는 요소인 ▲일간 이용자 수(DAU) ▲재이용 유저의 수(리텐션) ▲판매량 ▲매출 규모 및 비즈니스 모델 ▲안정성 등에 부합하는 결과다. 또한, 창작성 항목에서 요구하는 신규 IP 개발 및 기존 IP 활용 범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역시 지난 5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며 양대 마켓을 빠르게 장악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분석에 따르면 출시 이후 약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9월18일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과를 보였다. 태국과 홍콩에서 매출 1위, 총 23개국에서 매출 상위 100위권에 진입하며 대중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넷마블의 3분기 게임 분야 매출 비중 12%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글로벌 확장성과 IP 경쟁력을 모두 입증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올해 게임대상 심사항목 중 대중성과 작품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P의 거짓: 서곡'은 전작의 세계관을 잇는 프리퀄 형태로, 메인 스토리 이전의 사건을 섬세한 연출과 고난도 전투로 풀어냈다. 지난 6월 글로벌 동시 출시 직후 스팀(PC)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유료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메타크리틱 평점 85점, 오픈크리틱 평론가 추천도 100%를 달성했다.
흥행 성과도 눈에 띈다. 본편과 DLC를 합친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해외 판매에서 발생했다. 네오위즈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수치로, 콘솔 중심 작품이 국내 게임대상 본상에 진입한 드문 사례다.
이 게임은 신규 시나리오와 전투 시스템, 음악·연출 완성도가 호평받으며, 심사 항목 중 작품성과 창작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본편이 아닌 확장 콘텐츠라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