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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잠실 MICE 개발 SPC 참여…e스포츠 거점 확보 나서나

서울 잠실에 넥슨이 참여하는 잠실 스포츠 콤플렉스가 조성된다.
서울 잠실에 넥슨이 참여하는 잠실 스포츠 콤플렉스가 조성된다.
넥슨 계열사 넥슨스페이스가 서울 잠실에 마련될 스포츠·문화 복합시설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신설 특수목적법인(SPC)에 6억 원을 출자한다. 스포츠 콤플렉스 내 e스포츠 경기장의 장기 운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슨스페이스는 스포츠·문화 복합시설 운영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에 6억 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사회 결의는 지난달 29일 이뤄졌으며, 출자금은 202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분할 납입된다. 1차 납입 예정일은 오는 10월30일이다.

공시에 따르면 넥슨스페이스가 취득 후 확보하는 지분율은 0.1%이며, 출자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22.47%에 해당한다. 발행회사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는 아직 대표이사도 선임되지 않은 설립 예정 법인으로, 자본금과 발행주식 총수 등 세부 사항은 추후 확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한화 컨소시엄이 설립을 추진 중인 해당 SPC에 넥슨코리아와 넥슨스페이스 등 계열사를 통해 총 100억 원 안팎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스포츠 콤플렉스의 약 40년 운영권과 명명권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전자공시시스템).
(출처=전자공시시스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돔 야구장과 전시·컨벤션 시설, 숙박·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이다. 서울시와 한화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 중이다. 심의를 통과하면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연내 착공하고 2032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스포츠 콤플렉스는 국제 e스포츠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음향·조명 등 전문 설비를 갖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본 설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키디야 시티 e스포츠 아레나 설계에 참여한 미국 건축회사 파퓰러스(Populous)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이 경기장 운영권을 확보할 경우 'FC 온라인'과 '서든어택', '더 파이널스(THE FINALS)' 등 자사 e스포츠 리그를 비롯해 신작 발표회와 팬 행사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 1만1000석 규모로 알려진 스포츠 콤플렉스는 국내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넥슨뮤지엄 내 조성된 '메이플스토리' 디지털 전시 공간.
넥슨뮤지엄 내 조성된 '메이플스토리' 디지털 전시 공간.
이는 최근 진행한 오프라인 공간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넥슨은 서울 강남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운영했으며, 경기도 의정부에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DMC)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PC방, '블루 아카이브' 상설 카페 등 이용자가 게임 밖에서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준히 늘려왔다. 최근 재개관한 넥슨뮤지엄(구 넥슨컴퓨터박물관)에도 자사 IP를 알리는 대규모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내 스포츠 콤플렉스에 운영사 형태로 참여한다"며 "향후 e스포츠 행사와 넥슨 게임 IP 체험 공간 등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향은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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