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블리즈컨]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폐막

[블리즈컨]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폐막
미국 에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7일부터 이틀 간 열린 블리즈컨 2014가 2만 6000여 관중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블리즈컨은 발표 내용 및 행사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블리자드는 17년 만에 진정한 신작 ‘오버워치’를 공개했고,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시리즈를 잇던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발전시킬 포부를 내비쳤다. ‘스타크래프트2’ 마지막 확장팩인 ‘공허의유산’, ‘하스스톤’ 확장팩 ‘고블린대노움’ 등 게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워크래프트’ 20주년을 기념해 행사장 앞 컨벤션로드에서 축제가 열렸고, 전설적인 록그룹 메탈리카가 아쉬워 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블리즈컨]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폐막

■ 17년 만에 공개된 완전히 새로운 IP ‘오버워치’

블리즈컨 2014에서 깜짝 공개된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1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과 영웅들을 만들어 내놓은 신규 IP(Intellectual Property)로 팀 기반의 FPS(1인칭 슈팅) 게임이다. 기존의 블리자드 게임과 전혀 관련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인데다가 블리자드가 그간 선보인 작품들과는 다른 그래픽과 분위기, 장르로 많은 게임 팬들의 엄청난 관심이 집중됐다. ‘오버워치’는 가까운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다국적 특수 부대가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뭉친다는 설정이다. 블리자드가 내놓은 첫 FPS 장르의 게임인 ‘오버워치’는 블리즈컨 현장에 설치된 600대의 PC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시연됐으며 2015년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스타2 3부작의 대단원의 막 ‘공허의유산’

‘스타크래프트 2’ 시리즈를 완결 짓는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유산’ 역시 이번 블리즈컨에서 처음으로 실체를 드러냈다. 5개의 신규 유닛 추가, 그리고 기존 유닛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더 공격적이고 다양한 전투를 기대한다고 밝힌 개발팀은 싱글플레이어 캠페인도 일부 선보였다. ‘공허의유산’은 내년 상반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리즈컨]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폐막

■ 하스스톤 첫 확장팩 '고블린대노움' 공개

블리자드는 자사의 첫 무료 게임인 ‘하스스톤’의 첫 확장팩 '고블린대노움'도 공개했다. 12월 출시될 ‘고블린대노움’은 총 120장의 카드로 이뤄져 있다. 블리자드는 또한 ‘하스스톤’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 역시 12월 출시 예정이며,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 버전은 내년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1월 베타테스트 돌입

블리자드 게임 영웅들이 총출동 하는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개막식에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소개로 새로운 영웅 및 신규 전장 등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됐다. 오랫동안 진행해왔던 테크니컬 알파를 종료하고 2015년 1월 13일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블리즈컨 첫날 진행된 히어로즈 개발자 패널 세션에서는 한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디아블로 테마의 전장과 영웅들을 깜짝 소개하며 현장의 팬들을 흥분시켰다.

■ 한국 e스포츠의 약진

이번 블리즈컨 2014 e스포츠는 한국의 강세와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이승현 선수(StarTale_Life)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e스포츠 강국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고,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의 ‘Kranich’ 백학준 선수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4강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여기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한국의 ‘Push Push’팀이 B조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다양한 e스포츠 종목에 있어서 한국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리즈컨]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폐막

■ 워크래프트, 게임을 넘어 영화로

올해 블리즈컨에서는 전세계 게이머들은 물론, 영화 팬들까지 설레게 할 ‘워크래프트’ 영화에 대한 내용 또한 소개됐다. 던컨 존스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영화 제작 비화와 제작 배경,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었다. 3층에 별도로 마련된 시청각실에서 워크래프트 영화의 티저 영상도 공개됐다. 지금까지 게임 속에서만 보아왔던 곳들이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됐으며, 영상 속 오크의 모습은 미묘한 얼굴의 움직임까지 사실적으로 표현돼 기대를 높였다. 워크래프트 영화는 2016년 3월 개봉 예정이다.


[애너하임=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