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게임문화 축제 'GXG 2026'이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51개 인디게임과 해외 파트너사 30여 곳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이번 행사는 게임을 하나의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문화와 창작으로 확장했다.
올해 행사는 게임을 직접 즐기는 이용자는 물론 음악과 공연, 코스튬플레이, 인디게임, 창작 콘텐츠에 관심 있는 관람객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게임산업 중심지인 판교를 무대로 게임을 하나의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문화와 창작으로 확장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2026 인디크래프트 전시에는 올해도 많은 게임인들이 몰렸다.
'GXG 2026'은 11일부터 12일까지 판교역 중앙광장과 북측광장, 테크원 타워 일대에서 열린다. 본행사에 앞서 10일에는 판교 콘텐츠 거리에서 게임업계 직장인 밴드 5팀이 참여한 'GXG 버스킹 타임'이 열려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개막일 오후 2시경부터 현장에는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첫날에는 판교역 중앙광장 메인 스테이지에서 오프닝 세리모니와 게임음악 경연대회 'The 3rd GXG SOUND TRACK' 본선이 진행됐다. 12일에는 코스튬플레이 댄스 결선과 인디 아이돌 쇼케이스, 게임 음악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AI Game Sound Design Challenge' 시상식과 'GXG 갈라 콘서트'도 열린다.
GXG 플레이라운지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모여 함께 게임을 즐겼다.
인근 사무실에서 잠시 휴식을 나온 직장인들이 보드게임을 함께 즐기며 팀워크를 다졌다.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판교역 북측광장 A에는 'GXG 플레이 라운지'와 브랜드 체험존이 운영됐다. 관람객은 콘솔 게임을 자유롭게 플레이하거나 게임 캐릭터 성우 더빙, AI를 활용한 게임 사운드 제작, 보드게임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올해는 코스튬 플레이 전시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다. 사진은 '에픽세븐X일러스타 페스 쁘띠' 전시 현장.
GXG 코스튬 갤러리에 '로스트아크' 복장이 전시됐다.
알지코스(RZCOS)를 비롯한 많은 코스튬플레이 전문팀들이 현장을 찾은 관람객과 소통하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코스튬플레이 문화도 이번 행사의 한 축으로 규모가 커졌다. 스마일게이트와 RZCOS가 함께 마련한 'GXG 코스튬 갤러리'에서는 '로스트아크' 캐릭터 의상과 무기, 소품 등을 직접 전시해 게임 속 세계관을 현실로 구현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람객이 직접 코스튬을 착용하고 페이스 페인팅을 즐길 수 있는 'GXG 코스튬 체험존'은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형 경험을 제공했다. 북측광장에서 열린 '일러스타 페스'와도 연계해 코스튬플레이 전문팀·크리에이터의 창작 굿즈와 콘텐츠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인디게임을 위한 전시도 마련됐다. 테크원 타워 1층 특별 전시장에서는 'GXG 2026 x 인디크래프트' 컬래버 전시'가 열려 51개 우수 인디게임을 라이브 부스 형태로 소개했다. 관람객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었다. 올해 처음 마련된 브라질특별관에서는 브라질 인디게임 4종도 소개됐다.
인디크래프트 컬래버레이션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는 중인 관람객들.
인디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도 같은 날 열렸다. 그래비티 조선 판교에서는 '2026 커넥트페어: K-Game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 유럽 등 해외 파트너사 30여 곳과 국내 게임사 약 80곳이 참여해 해외 퍼블리싱과 투자, 현지 서비스 등을 놓고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인디크래프트'와 '커넥트페어'를 연계한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인디게임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전시와 해외 퍼블리셔·투자사를 만나는 비즈니스 상담을 같은 날 판교에서 진행해 개발사가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글로벌 진출 논의까지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GXG 2026의 개막을 알린 신상진 성남시장(왼쪽)과 게임문화재단 유병한 이사장.
이밖에도 테크원 타워 2층에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GXG SOUND TRACK' 본선에 오른 창작곡과 모티브가 된 게임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렸다. 중앙광장에서는 게임업계가 교육과 문화, 환경, 지역사회 등에서 만들어온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는 사회공헌 전시도 진행되는 등 게임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