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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연말 상복 터졌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 연말 상복이 터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디지털콘텐츠대상에서 온라인게임 `길드워‘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또 14일 온라인게임 `리니지2‘로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05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대상’에서 최고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문화콘텐츠 수출대상은 게임, 애니메이션, 음악, 영화, 만화, 방송영상 등 10개 콘텐츠 장르에서 수출 실적이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엔씨소프트는 2002년 `리니지‘로 한차례 수출대상을 받은 바 있다.

15일에는 테니스 게임 `스매시스타‘가 `올해의 좋은 영상물’로 선정돼, 서울 장충동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좋은 영상물은 영상물과 게임물 등급분류 업무를 담당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매년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 온라인게임 부문에 엔씨소프트 게임이 선정됐다.

다른 게임 업체들은 하나도 받기 힘든 상을 엔씨소프트는 올해만 벌써 3개나 수상한 것.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상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사의 신작 게임 `길드워‘가 16일 개막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도 대상 후보작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게임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차지하게 되면 명실공히 올 연말 시상식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셈이다.

이처럼 엔시소프트가 연말 시상식을 휩쓸다시피 하자 업계 일각에서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밖에 없느냐”는 항변이다. 특히 `길드워‘에 대해서는 “엔씨소프트가 돈을 대서 만든 게임일 뿐,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콘텐츠로 볼 수 없다”며 이 게임에 대통령상을 수여한 정보통신부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 문제는 지난 5월 정보통신부가 `길드워‘에 2분기 디지털콘텐츠 대상을 수여했을 때도 제기됐으나, 정통부를 이 같은 의견을 무시하고 이번에 또 엔씨소프트에 대통령 상을 수여했다. 특히 지난 5월 `길드워’는 시범서비스 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상작으로 선정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게임 업계 관계자는 “액토즈소프트 `A3‘ 수상 취소 사건 때에 드러난 것처럼 정통부 디지털콘텐츠대상은 게임 업체들이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길드워’가 또 다시 상을 받게 되면 업계 안팎이 시끄러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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