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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바일게임 마케팅, 대세는 TV 광고

최근 공중파 TV 광고를 시작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최근 공중파 TV 광고를 시작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지하철 디스플레이형 광고, 버스 광고, 옥외 광고, 극장 광고 등 모바일게임 광고 홍수 시대에서 TV 광고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있는 모바일게임들 중 대다수가 TV 광고를 진행했다. 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등 절반 이상이 넘는다.

넷마블의 대표작 3종 중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은 출시된지 1년이 넘었음에도 매출 순위 1위를 번갈아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들의 인기 배경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도 있지만 TV 광고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븐나이츠' 역시 지난 13일 TV 광고를 시작한 후 24일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TV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 여름 100억원에 달하는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로 눈길을 모았던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과 대만의 야구 결승전에서 매회 공수 교대 사이에 TV 광고를 진행한 것.

'클래시오브클랜'도 출시된지 1년이 지났지만 광고를 통해 매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클래시오브클랜'은 지난해 10월 매출 순위 345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마케팅 공세로 지난 6월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 '클래시오브클랜'은 매출 순위가 낮더라도 광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게임 업체들은 마케팅 수단으로 TV 광고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움직임이다. 최근에는 액토즈소프트의 '강철의기사'가 케이블 TV 광고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몇 대형 게임사들은 마케팅을 공중파나 케이블 TV 광고 쪽에 집중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TV 광고가 매출과도 직결되는 만큼 보다 많은 모바일게임 광고를 TV에서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중파 TV 광고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것이 매스미디어 마케팅의 원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구글, 애플, 카카오에 수수료를 떼고 TV 광고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 남는 것은 없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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