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넥슨은 대형 프로젝트와 소규모 프로젝트로 나누어 게임을 개발한다는 '빅앤리틀' 전략에 맞게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민트로켓은 소규모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별도의 민트로켓본부로 독립됐으며, 황재호 디렉터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민트로켓본부 황재호 본부장은 지난 24일 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향후 민트로켓본부가 추구할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민트로켓본부장을 담당하면서 '데이브 더 다이버'의 경험을 내부로 확장시키고, 넥슨의 작고 색다르면서 조금 더 캐주얼한 게임을 제작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황재호 본부장은 "(민트로켓에서) 각 개발팀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개발진 사이 경험 공유나, 뚜렷한 방향성, 퀄리티 검증 체계 등이 부족했다"라며, "(개편 이후) 각자도생하기 보다는 서로의 경험을 가깝게 공유하면서 날카롭게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민트로켓에서 개발 중이던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해 알파 테스트로 게임 이용자들 사이 기대작으로 떠오른 프로젝트 '낙원'은 개발팀의 규모와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 보다 많은 지원이 제공되는 넥슨 빅게임본부로 이전됐다. 조선 호랑이를 소재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V'는 연구 노하우를 다른 대형 프로젝트에 녹이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마지막으로 황재호 본부장은 "새로운 민트로켓의 구체화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여드릴 프로젝트는 없지만, 준비가 되는대로 여러 채널을 통해 투명하게 소통할 계획"이라며, "'돈이 될까?'라는 말로 한국 게임 산업이 기억되기를 원치 않는다. 한국에서도 쿨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민트로켓이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