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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삼국무쌍 "원작 팬·신규 이용자 모두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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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오는 30일 모바일 RPG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이하 진삼국무쌍)를 139개 국가(중국, 일본 제외)의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출시한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세계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진삼국무쌍' IP로 개발된 이 게임은 혼자서 수 백명의 적을 한방에 때려잡는 시원시원한 '무쌍' 액션이 특징이다. 특히 원작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춘 콘텐츠들를 다수 준비해 완벽한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슨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넥슨 모바일 사업본부 액션 사업실 서용석 사업실장은 "원작 IP의 인기가 높은 만큼 기존 팬들과 새로운 이용자들을 모두 포용하기위해 디테일한 부분에 힘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원작의 강점 '살리고' 모바일 특징 '키우고'

'무쌍류'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할 정도로 액션게임계에 한 획을 그은 원작을 계승한 만큼 '진삼국무쌍'도 액션을 크게 강조했다.

'진삼국무쌍'은 스킬콤보로 쓸어버리는 원작의 게임성을 계승했다. 삼국지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는 각 스테이지에서 일당백으로 수많은 적군을 해치우는 방식 그대로다. 다만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된 만큼 조작을 단순화해 콤보 사용을 수월히 했다. CBT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자동 사냥, 자동 스킬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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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석 실장은 "원작의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살리기 위해서는 자동전투, 자동스킬만으론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스킬의 발동 방향과 스킬 사용 타이밍 등 콘트롤에 집중하면 이길 수 없는 전장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했다. 콘트롤하는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기존 작품의 버튼 조합 콤보를 모바일에 맞춰 단축 아이콘 사용으로 변경하고 스킬의 연계와 태그매치를 통한 캐릭터간의 스킬 연계로 구현했다. 광역 스턴 기술을 가진 캐릭터로 상태 이상을 건 뒤 다른 캐릭터로 태그매치해서 이들의 위치를 조절하고, 마지막으로 높은 대미지의 스킬을 가진 캐릭터로 다시 태그매치해 큰 대미지를 입히는 식이다.

서용석 실장은 "콘솔의 진동과 패드의 액션감을 완벽하게 구현하기는 현 기술로는 어불성설이기에 개발 시작부터 과연 원작에서 어느 부분을 가져와 변화시킬 수 있고 원작에 없는 어떤 것을 넣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이를 고민한 결과물이 태그매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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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략적 요소를 위해 태그매치 쿨타임은 적용된다. 태그를 통한 쿨타임 초기화 등으로 의도 외의 효용을 보지 못하게 한 것. 다만 캐릭터간 쿨타임을 고려해 세팅해 이전 캐릭터의 스킬을 모두 사용하고 다음 캐릭터로 태그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다시 첫 번째 캐릭터의 쿨타임이 돌아오도록 계산했다. 나름의 무한 콤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원작 시네마틱 영상에 호화 성우진으로 몰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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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틱 영상 전체에 더빙이 삽입돼 있다

"유명 콘솔게임 IP를 모바일화한 만큼 스토리 모드가 가장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 실장의 말이다. 그는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매 스테이지마다 유명 성우의 연기와 고품질의 시네마틱 영상을 대거 도입했다. 원작 시네마틱 영상을 모바일에 맞춰 10분 짜리 영상을 편집해 30초 분량으로 줄여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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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명작에 가위질을 하는 느낌이라 혹시 실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코에이 측에서 편집 권한을 전권 위임해주고 적극 활용하라고 해 마음 놓고 작업했다고 한다.

또한 원작이 초호화 성우진으로 유명한 만큼 성우 기용에도 큰 힘을 쏟았다.

서 실장은 "원작 팬들을 위해 일본 성우를 기용할 지, 편의성을 위해 한국 성우를 쓸지 고민했다"며 "결과적으로 정식 출시 버전에선 한국 성우와 일본 성우를 모두 선택해 즐길 수 있게 구현했다. 일본 성우를 선택하면 한국어 자막이 나와 불편함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국내 성우 중에선 박일 성우가 게임 나레이션을 맡았다. 서 실장은 "원래는 영화 '적벽대전2'에서 조조 더빙을 맡았기에 조조 역할을 맡기려 했지만 녹음을 해보고 성우와 대화해보니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을 소개하는 나레이션이 더욱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돼 변경됐다"며 개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전용무기·실시간 PVP, 모바일용 콘텐츠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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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무기 착용 시 무기 외형도 변한다

이번 정식 출시 버전에서 집중해서 살펴볼 콘텐츠를 묻는 질문에 서 실장은 '전용무기'를 꼽았다. '전용무기'는 각 장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진삼국무쌍'에 등장하는 모든 장수들은 각자의 전용무기가 마련돼 있다. 장비의 장팔사모, 관우의 청룡언월도, 제갈량의 부채 등 특정 장수와 짝지어진 장비를 착용하면 특별 패시브 스킬이 발동된다. 물론 다른 장수가 사용할 수도 있지만 패시브 스킬 효과나 외형적인 변화는 없다.

이 전용무기는 따로 뽑기가 있지는 않고 10연차 뽑기를 구입하면 적어도 1개는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보스 레이드 등의 콘텐츠에서 소환권을 획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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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투장

또한 '실시간 PVP'(난투장), '보스 레이드', '광산쟁탈전' 등의 9개 모드가 준비돼 있다. 서 실장은 이 중 이용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을 모드는 '난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투장'은 4명의 이용자가 한 전장에서 벌이는 실시간 대결로 한 이용자당 3명의 장수를 사용해 총 12명의 장수가 격돌하게 된다.

서 실장은 "난투장에서는 상대의 스킬을 회피기로 피하거나 스킬 소모를 유도하는 전략적 플레이가 중요하다"며 "또한 캐릭터 상성이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편이기에 상대에 따른 팀 구성과 상황 판단이 최우선된다"고 설명했다.

◆원작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 잡겠다

'진삼국무쌍'은 글로벌 인기 타이틀이지만 콘솔 시장이 크지 않은 국내에서는 마니아가 적다. 인지도면에서 큰 매리트가 없는 것.

이를 위해 넥슨은 '진삼국무쌍'을 원작 팬과 그렇지 않은 이용자 모두를 위한 게임으로 개발했다.

마니아를 위해 준비한 것은 앞서 설명했던 공들인 더빙이다. 원작의 일본어 음성을 좋아하는 층과 한글 더빙을 좋아하는 팬들 모두를 위해 한일 음성 모두를 지원하는 것.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2004년 이후 한글 더빙을 지원하고 있지 않은 상태기에 많은 팬들의 기대를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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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정양조 사업 팀장은 "약 12년만에 다시 더빙을 하는 것이라 현업에서 떠나거나 목소리가 달라진 성우도 있어 걱정이 앞섰다"며 "하지만 더빙 공개 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내부적으로 잘 선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삼국무쌍'을 모르는 이용자를 위해서는 호쾌한 액션과 밸런스 잡힌 RPG의 재미를 준비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화면에 수십 명의 적이 등장해 이들을 한 방에 물리치는 액션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오브젝트 최적화를 장기간 진행했다.

정양조 팀장은 "다수의 적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기에 렉 등의 현상이 발생하기 쉬워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무쌍'의 재미를 놓을 순 없기에 최대한 액션에 방점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밸런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론칭 직전까지 거듭 밸런싱을 진행할 계획으로 스토리 모드의 경우 총 테이블만 7번을 교체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밸런싱 중이다. 자동사냥과 수동사냥의 차이를 만들기 위해 스테이지 내 부비트랩 등의 오브젝트를 다수 설치해 클리어 시간에 차별점을 두는 식으로 진행 중이다.

끝으로 서용석 실장은 "'진삼국무쌍' 이름값을 모바일에서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원작 팬은 물론 '진삼국무쌍'을 모르는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오랫동안 즐겨달라"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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