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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리오브세이비어' 2차 비공개 테스트 종료 "부족한점 성의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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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김정주)이 '트리오브세이비어'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26일 종료했다. 21일부터 6일 동안 진행된 이번 2차 비공개 테스트에는 1만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넥슨은 지난 1월 15일 실시된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비해 3배 이상의 테스터를 모집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버그가 확인되면 바로 사유를 공지한 뒤 수정하는 등 즉각적으로 반응한 것. 이용자들은 잦은 서버 다운에 불평하면서도 점검 이유를 설명하고 빠르게 수정하는 모습에는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GM이 마을에 상주하며 이용자의 불만 사항을 직접 듣고 개발팀에 그를 전달하거나, 직접 버그 해결에 나서는 등의 활동을 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방식의 피드백 수렴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하는 모습을 크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퍼블리싱을 맡은 넥슨 관계자는 "직접적인 소통에 기반한 피드백 수용과 이를 뒤따르는 빠른 수정이 'TOS' 비공개 테스트의 모토"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직접적인 소통 창구는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산재한다. 새로 추가된 콘텐츠들이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 고레벨 구간 전용 파티 시스템은 오류로 사용하는 이용자가 적었고 게임 패드를 지원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조잡한 인터페이스와 연관성 없는 단축키 배치 및 재설정 불가로 많은 불편을 야기했다.

특히 스킬 변경과 개선으로 밸런스를 시도한 부분의 결과가 미진했다. 직업별 사냥 효율의 격차가 과도하게 커 직업간 추가 밸런싱 작업이 필수이며, 후반 전투에서도 일반 공격 의존도가 높아 '평타오브세이비어'를 벗어나기엔 아직 멀었다는 게 이용자 대부분의 평가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신규 시스템들을 추가하며 생긴 많은 오류들은 인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기반해 오류 수정과 밸런싱 방향을 잡고 있다"며 "3차 비공개 테스트는 검토 중에 있으며 이후 서비스 일정은 최대한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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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성이지만 재미있는 게임
2차에 걸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경험해본 이용자들의 전체적인 평가다. 여러가지 개선되야할 사항은 많지만 현재 버전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

아울러 테스트 본래의 의미를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GM들이 마을에 상주하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용자들의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부터, 게시판 의견을 수렴해 빠르게 게임내에 적용하는 모습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이용자는 "버그가 발생해 퀘스트가 진행되지 않아 마을에서 투덜대고 있으니 GM이 와서 해결책을 같이 찾아줬다"며 "이후로 종종 GM을 찾아가 개선점을 피력했고 GM이 열심히 개발팀에 내 의견을 전달하는 모습이 감명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투에 관련된 시스템과 이용자 인터페이스 및 밸런스 부문은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효율적인 공격 수단이 일반 공격이라 액티브 공격 스킬 보다는 일반 공격을 강화하는 버프 위주로 스킬을 올려나가는 것이 가장 유리할 정도라 '평타오브세이비어'라는 별명 아닌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평타 위주 사냥이라는게 기껏 만들어둔 다양한 클래스의 개성을 다 죽이고 있다"며 "특히 스킬 설계와 특성 설계의 밸런스가 취약하다"며 추가 밸런스 수정을 촉구했다.

의외에도 이번 테스트에 추가된 헬퍼 기능에 관한 지적도 많았다. "헬퍼는 아예 미구현"이라는 한 이용자는 "어떤 캐릭이든지 일반 공격만 쓰는데다 스텟이나 장비가 적용되지 않는지 모든 데미지가 1씩 뜬다"고 말했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물이 이래서야 칭찬이 힘들다는 평가다. 하지만 적극적인 이용자 피드백과 소통으로 문제를 즉각적으로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 이 같은 피드백들이 수용된 다음 테스트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도 많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어떻게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해 나가야 할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이후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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