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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0억 연봉 개발자, 알바생된 사연은

[이슈] 10억 연봉 개발자, 알바생된 사연은
1990년대를 풍미한 인기 게임 '뿌요뿌요'의 개발자가 현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송국 TV도쿄의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지난 26일 일본 게임회사 컴파일의 창업자 니이타니 마사미츠가 현재 아르바이터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뿌요뿌요'는 90년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퍼즐게임으로, 일본에서 개최된 뿌요뿌요 대회는 128강부터 본선을 진행할 정도로 엄청난 이용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이 대회에는 게임의 주 이용자 연령대인 10대와 20대를 넘어 40~50대까지 참여할 정도로 '뿌요뿌요'는 전 연령층에 걸친 사랑을 받았다.

또한 회사가 위치한 히로시마에는 '뿌요뿌요' 캐릭터를 빵으로 만든 '뿌요만'이라는 관광상품이 출시되기까지 하는 등 캐릭터 상품으로도 크게 흥행했다.

니이타니 마사미츠, Moo 니이타니라는 닉네임으로도 유명하다. 출처: 트위터
니이타니 마사미츠, Moo 니이타니라는 닉네임으로도 유명하다. 출처: 트위터

이 게임이 PC와 아케이드 양측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컴파일은 연매출 7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컴파일은 변방의 작은 회사에서 단숨에 스타기업으로 성장했다. 창립자인 니이타니 마사미츠도 연봉 10억 원 이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잇따른 무리한 개발로 경영 악화가 이어져 컴파일은 결국 1998년 파산하고 말았고 '뿌요뿌요'와 함께 그도 잊혀져 갔다.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던 그는 55살을 맞은 현재 월세 50만 원짜리 작은 집에 살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해결하고 있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에 즐겁게 게임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니이타니 마사미츠는 TV도쿄에 출연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조만간 재미있는 게임으로 이용자들과 재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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