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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청소년 게임과몰입,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

[이슈] 청소년 게임과몰입,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
청소년이 받는 스트레스의 양에 비례해 인터넷 게임에 중독될 가능성이 크다는 학설이 입증됐다. 과물입 예방 및 치료 방법으로는 스트레스의 조기 발견·해소가 꼽혔다.

강릉원주대 복지학과 박병선, 박수지 교수가 지난 13일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인터넷 게임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족·친구·교사 관계의 다중 매개 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이 보고서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지원 방안 연구Ⅲ'(2013년)의 설문 응답자 중 중·고교생 6322명의 답변을 분석해 도출한 것으로, 연구팀은 주요 변수 간 상관계수를 ­1부터 +1까지로 환산해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크고 ­1에 가까울수록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와 인터넷 게임 중독 간 상관계수는 0.200로 분석돼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게임 중독 수준을 높인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재입증했다.

또 가족·친구·교사와 인터넷 게임 중독 간 상관 계수는 가족 관계 -0.056, 친구 관계 -0.073, 교사와의 관계 -0.041로 나타나, 가족·친구·교사와 감정적 교류가 활발하고 관계가 좋을 수록 게임 중독 정도가 낮아진다는 추가적인 연구 결과도 밝혔다.

아울러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가족이나 친구, 교사와 대인 관계가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나 복합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는 것이 일차적으로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가장 큰 스트레스인 학업성적 압력을 줄이고 학습 과정에서 즐거움을 누리면서 다양한 분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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