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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문체부, 2017년 게임 예산 641억…23.5% 증액

[이슈] 문체부, 2017년 게임 예산 641억…23.5% 증액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최순실 사태에 깊게 관계된 것이 알려지며 VR 업계 육성 예산이 크게 줄었다. 다만 게임 예산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국회예결위)가 심의한 2017년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체부가 공개한 2017년 게임 예산은 641억7300만 원으로 올해보다 23.5% 증가(추가경정예산 포함)했다.

당초 문체부가 최순실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알려지며 예산안이 크게 삭감됐기에 VR 게임 예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VR 콘텐츠 산업 육성 예산과 문화박스쿨 설치 사업 예산이 각각 81억 원, 35억 원 깎여 통과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VR 게임을 포함한 전체적인 분야에서 예산이 늘어나,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더욱 크게 펼쳐질 예정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글로벌게임산업 육성'이다. 올해보다 35% 늘어난 166억5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중소 개발사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그 뒤를 이어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에 올해보다 3.3% 늘어난 155억 원이 배정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의 게임산업 육성이 목표인 이 사업은 경기권, 대전충청권, 광주전남권, 부산경남권, 대구경북권까지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산업 위축 우려가 일었던 VR, AR 등 신기술에 대한 예산도 늘어났다. 이 '첨단 융복합 게임콘텐츠 활성화 지원 사업'은 12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배정받으며 올해보다 62.4% 확대된 예산을 내년에 집행하게 된다.

'건전 게임문화 조성' 예산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보다 76.8% 증가한 86억6400만 원의 예산이 꾸려진 것. 이 사업을 통해 게임 과몰입 예방과 건전 게임문화 확산을 장려하며 교사와 전문 상담사를 대상으로 게임 리터러시(활용 능력)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게임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산업 관련한 예산도 늘어났다. 올해보다 34.6% 증가한 54억5000만 원이 배정된 이 사업은 모바일게임센터 운영과 중소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게 된다.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관계자는 "게임은 콘텐츠 산업의 핵심으로 정부와 문체부는 육성하고자 하는 정책의 방향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실제 예산도 상당 부분 증액돼 내년 게임 진흥을 위해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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