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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투스 빈성태 실장 "'SWC', 앞으로도 10년 이상 지속될 것"

컴투스 크리에이티브컨텐츠실 빈성태 실장.
컴투스 크리에이티브컨텐츠실 빈성태 실장.
모바일 e스포츠는 늘 '유통기한이 짧다'는 불신과 싸워야 했다. 빠르게 변하는 디바이스 환경으로 인해 모바일게임 흥행 주기가 짧기 때문. 아무리 열심히 대회를 준비해도 본 게임의 인기가 떨어지거나 서비스가 종료되면 대회가 계속 열리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컴투스의 대표 IP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은 모바일게임 e스포츠 대회로는 드물게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컴투스는 'SWC' 10회를 맞아 '서머너즈워'의 고향인 대한민국 서울 KBS 아레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SWC' 10회 대회에 앞서 2018년부터 'SWC'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컴투스 크리에이티브컨텐츠실 빈성태 실장을 3일 컴투스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SWC'에 대해 "'서머너즈워' 게임 그 자체"라며 "게임과 긴밀하게 연결된 덕분에 게임과 e스포츠 모두 롱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빈성태 실장은 'SWC'가 '서머너즈워' 일반 이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한다. 빈 실장은 "'서머너즈워'는 몬스터가 정말 다양하고 룬 세팅 조합이 무궁무진하다. 'SWC' 출전 선수들이 절대 쓰이지 않을 것 같은 몬스터를 꺼내 승리하면 이용자들도 그 몬스터를 연구하거나 사용하기 시작한다. 마치 '리그오브레전드(LoL)'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 리븐을 꺼낸 뒤 랭크 게임에 리븐이 많이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서머너즈워'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빈 실장은 "'SWC'는 시작부터 온라인 예선과 지역컵, 월드 파이널이라는 구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때 다른 대회들은 취소되거나 연기됐지만 'SWC'는 한 해도 거르거나 규모를 줄이지 않고 이번 10회 대회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제는 팬들이 하반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SWC'를 기다린다. 대회 현장은 이용자들과 인플루언서, 선수들이 서로 만나 안부를 묻는 소통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WC'는 '서머너즈워'라는 게임이 지속되는 한 계속 이어질 게임 서비스 그 자체이다. 앞으로도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WC'에도 위기는 있었다. 빈성태 실장은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부 국가는 아예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터뷰] 컴투스 빈성태 실장 "'SWC', 앞으로도 10년 이상 지속될 것"
컴투스는 온라인으로 대회를 개최해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차질없이 'SWC'를 이어갔다. 빈성태 실장은 "컴투스의 글로벌 지역 법인과 긴밀히 협력한 덕분에 팬데믹 속에서도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공정한 대결을 위해 카메라를 비롯한 장비들을 선수들에게 미리 전달했고,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을 15개 언어로 만들어 지역 법인과 선수, 인플루언서들에게 전달했다. 그때 만든 가이드라인은 이후 대회 진행에도 큰 도움이 됐다. 'SWC'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딛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10회 'SWC'를 맞아 성대한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10회를 맞아 서울 KBS 아레나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며 'SWC'의 역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함께 마련할 예정인 것. 빈성태 실장은 "10회 대회는 처음부터 한국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용자들과 인플루언서를 대회 현장에 초청할 예정이다. 10회까지의 'SWC'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온라인 페이지를 이미 만들었고 대회 현장에도 별도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워치파티도 강화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대회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10회 대회를 맞아 'SWC'의 경기 방식에도 변화를 꾀한다. 기존 세트 별로 서로 한 기의 몬스터씩 프리밴을 할 수 있었던 방식에서 프리밴이 세트가 지나도 누적되도록 한 것. 대회뿐만 아니라 '서머너즈워' 게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쉽지만은 않은 시도이다. 이에 대해 빈성태 실장은 "몇년 전부터 고민하던 변화다. ''LoL'을 따라한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건 아니고 'LoL'을 보고 확신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사전에 테스트 모드 대회를 열었는데 선수들 반응이 좋았다. 특정 몬스터 의존도를 줄여 보다 다양한 전략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적 프리밴 방식으로 보다 다양한 전략 조합이 가능해질 '서머너즈워'. 빈성태 실장은 "'서머너즈워'의 전략의 깊이는 바둑이나 체스만큼이나 깊다. 모바일 e스포츠 종목 중 그 정도 수준의 깊이는 '서머너즈워'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빈성태 실장은 "회사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본사의 모든 부서 직원들과 해외 법인 스태프들과의 긴밀한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10년 이상 'SWC'가 계속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서머너즈워'를 모르는 분들도 'SWC'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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