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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접목 전자상거래 모델 개발

게임을 접목한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자상거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D 온라인 미팅 게임 ‘밀레니엄 미팅’을 서비스하고 있는 두레소프트(www.dooresoft.co.kr 대표 박홍원)가 미팅 게임과 쇼핑을 함께 즐길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 넷틀러(대표 이정준)와 게임에버랜드(game.everland.com 대표 허택학)도 자사 게임과 쇼핑몰을 접목한 e비즈니스 사업에 착수했다.

두레소프트의 ‘밀레니엄 미팅’은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사랑의 스튜디오’를 온라인 게임화 한 것으로, 미팅에 참여하는 남녀가 몸단장을 하거나 선물을 주고싶은 심리를 포착해, 쇼핑몰과 연계를 시도했다.

두레소프트는 실제 화폐와 1대1로 환율이 적용되는 사이버머니 ‘두레貨(단위 표시 디아르=dr)를 게임에 도입, 게이머들이 미팅을 즐기는 가운데 두레화를 상거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머들은 각자가 적립한 dr를 가지고 게임과 연결된 쇼핑몰에서 의류․신발․화장품․장신구 등을 구입, 게임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의 물건으로도 받아 볼 수 있다. 실제 구입시 사이버머니가 부족할 경우 추가로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

게임 아이템은 쇼핑몰에서 되팔아 dr로 환전할 수 있지만 실제 상품을 게임 내에서 매매할 수는 없다. 두레소프트는 향후 전자화폐(e-coin)를 취급하는 사업자와 제휴해 쇼핑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넷틀러가 개발한 이메일펫(www.emailpet.com)은 웹 상에서 3차원 애완 캐릭터를 키우는 온라인 육성 게임으로, 이메일로 캐릭터를 전송하여 여럿이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넷틀러는 게임 내에 사이버 쇼핑몰을을 운영, 사용자가 자신에 캐릭터에 맞는 액세서리나 물품 등을 구매하여 캐릭터나 방을 꾸밀 수 있게 했다. 물품 구매 시 3D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입체적인 관찰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 회사은 올 하반기 중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를 통해 사이버 쇼핑과 실물 거래를 혼합한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이메일펫 사용자가 넷틀러와 제휴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냉장고를 구입할 경우, 해당 캐릭터에게 사이버 냉장고를 주는 형태의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사이버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게임에버랜드도 6월 중 게임과 쇼핑몰과 게임을 연계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에버랜드는 사이버 테마파크 상에 ‘쇼핑거리’를 만들고 회원들에게 사이버 머니를 지급해 게임과 광고․전자상거래를 혼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겟은 게임에버랜드 주사용자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 이르는 n세대. 주력 상품 역시 n세대 구미에 맞는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컴퓨터, 통신기기, 음반, 패션, 게임 소프트 등이다.

게임 내 아이템과 동일한 상품을 구입하면 게임 캐릭터도 동시에 같은 아이템을 장착하는 기능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넷틀러의 양종일 실장은 “온라인 게임이 네티즌에게 인기를 끌면서 전자상거래 수요층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3D 기반의 온라인 게임을 활용할 경우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어 앞으로도 게임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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