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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왕윤 부산게임영상협회 회장

부산게임영상협회 유왕윤 회장(드림미디어 사장)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부산 디지털 콘텐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유 회장을 만나 부산지역 게임 업계 현황과 향후 협회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부산게임영상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부산게임영상협회는 광역시 단위로는 최초로 결성된 게임 업체들의 모임이다. 부산 지역에 있는 모든 게임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상호 정보교류는 물론 부산시나 정보산업진흥원 등과 더불어 부산지역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3 디지털콘텐츠페스티벌에 동참하게된 동기는.
“부산은 한국 게임 및 콘텐츠 분야 종사자의 12%를 배출하고 있다. 즉, 창의력을 갖춘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한 데다 콘텐츠 선진국인 일본과도 인접해 있어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는 특징도 있다. 또 부산 내 유수의 대학들 모두가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산업 외각지대로 인식돼 왔다. 부산 지역 개발사들의 능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국내 업체들 간 교류 협력의 물꼬를 열기 위해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

-부산 지역 게임 업체들의 특징과 장점을 꼽는다면.
“우선 안정적인 개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개발사들 모두 개발 인력의 이동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의 경우 개발자들의 이동이 잦은 탓에 개발사들 모두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지역 업체들에겐 그와 같은 고민은 없다.

대학에서도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교수 인력을 확보해 놓고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어, 인력 보강에도 어려움이 없다. 문제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주도해갈 퍼블리셔가 없다는 점이며,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금융자본과의 연계나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협회 운영 계획은.
“우선은 부산지역 게임산업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분야 메이저 퍼블리셔나 투자기관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가능성 있는 개발사와 연계해 주는 사업을 벌일 생각이다. 또 업체간 정보 교류나 공동 프로젝트와 같은 사업을 진행, 부산을 한국 게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콘텐츠 생산의 메카로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

유 회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게임 개발사 드림미디어의 대표로 2000년 캐주얼 슈팅 게임 ‘배틀마린’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드림미디어는 최근 비행 슈팅 게임 ‘비틀윙’ 개발을 완료하고 CCR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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