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리니지‘ 개발자 송재경씨가 이끌고 있는 XL게임즈는 지난 2년 동안 개발해 온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 `XL1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또 신생게임 업체 엔채널(대표 황규형)은 레이싱게임 전문 개발사 더소프트(대표 남건)와 공동 개발한 FPS 레이싱 게임, `아크로 엑스트림‘(accrox.com)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물리엔진. 하지만 아직 콘솔 게임처럼 실제 존재하는 차량이 게임 내에 나오지는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오위즈와 XL게임즈는 18일 시작되는 시범 서비스 이후 국내외 유명 자동차 업체들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엔채널의 `아크로 엑스트림‘은 2002년 더소프트에서 선보였던 국산 최초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 `아크로 레이서’ 후속 타이틀. 그러나 `아크로 엑스트림‘은 정통 레이싱을 기본으로 하면서 FPS 대전 시스템을 접목, 기존 게임과 차별화했다.
더소프트는 전통적인 레이싱만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보고 FPS 게임 스타일의 대전 시스템을 추가했다. 최대 8명까지 동시에 레이싱을 즐기면서 상대방 차량을 쏘고 부딪치고 폭파시키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개발사는 또 사용자 스스로 일반 레이싱과 대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엔채널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팀전과 개인전 모드를 테스트할 예정이며, 원하는 게이머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외에도 넥슨 `카트라이더‘ 개발자 출신이 모여 설립한 신생 게임업체 제이투엠(대표 방경민)도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 `레이시티’를 개발,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서울의 도로를 배경으로한 것과 RPG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최근 레이싱 게임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는 것은 올해 축구·테니스·레이싱 등 스포츠 장르의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전문가들은 특히 시뮬레이션 방식을 따르고 있는 전통적인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 신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싱 게임은 FPS 게임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갖춘 개발사들만 만들 수 있는 기술집약형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해 `카트라이더‘ 성공 이후 레이싱 게임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FPS게임에서도 흥행 신화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소프트 남건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온라인 레이싱 게임은 2003년에 이미 실패를 경험했다”며 “그러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도 상용화에 실패했던 FPS게임이 지난해에 와서 뒤늦게 대박을 터뜨렸던 것처럼, 레이싱 게임에도 올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