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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온라인게임 일본 시장 3차 공습 예고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한국 업체들의 3차 공습이 시작될 전망이다. 2003년부터 일본 시장을 공략해 온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는 `라그나로크‘의 성공을 계기로 MMORPG를 대거 수출하고 게임왕국 일본에 온라인게임 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NHN·넥슨 등 게임포털 업체들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온라인게임 시장 확대에 주력했고, 올해는 캐주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중소 중견 온라인게임 개발사와 게임포털들이 일본 시장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2006년 일본 시장 공략의 시동은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이 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4일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라그나로크‘의 개발자 김학규 감독이 만들어낸 대작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또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셔인 삼성전자는 14일 NHN재팬과 공동으로 일본 현지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고 현지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지난 11일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게임포털 `게임츄‘ 서비스에 나섰다.

한빛소프트는 `라그나로크‘와 `붉은 보석’으로 이어지고 있는 토종 MMORPG의 성공 신화를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며, 삼성전자는 넥슨 `메이플 스토리‘ 서비스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캐주얼 게임 시장에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는 넥슨과 NHN이 만들어 놓은 일본 게임포털 시장에 합류, 3강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들 외에도 중견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와 아라곤네트웍스 등이 각각 올 상반기 중 일본 시자에 MMORPG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액토즈소프트는 일본 게임업체 게임팟과 캐주얼 액션 RPG `라테일‘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아라곤 또한 일본 게임업체 하이파이브와 MMORPG `샤인온라인’ 현지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올해 토종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일본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2005년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3100억원대에 머물 것이며 2006년 시장규모 또한 4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 업계(온라인게임포럼)에서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 9000억원대(938억엔)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국산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게임온(대표 정기영)은 올해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1조원대(1130억엔)를 넘어설 것이며, 2010년엔 2조원(2370억엔)대를 넘어서면서 한국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일본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의 메이저 게임업체는 물론 상당수 중소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일본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믿어왔던 중국 시장 또한 중국정부의 자국 업체 보호 정책으로 인해 매력을 잃어가고 있어 일본 시장을 겨냥한 토종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서비스된 국산 온라인게임 게임은 전체 시장의 40%가 넘는 50여종에 달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는 수량으로 50%를 넘어서면서 실질적으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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