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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사 인센티브는 영화표 2장

연말과 연초에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적이 좋은 업체에서는 적지 않은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지만 적자에 허덕이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는 업체들은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이죠. 뜻하지 않은 보너스를 받아 희희낙락한 이들과 월급이 밀리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샐러리맨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그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업체 G사 직원들은 인센티브를 내심 기대했습니다. 회사가 성공적으로 상장했고 주가도 많이 오른 데다 앞으로의 업황도 나쁘지 않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실적도 양호하고 회사 자금 흐름도 원활한 상황이어서 많지는 않더라도 성과급 지급은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아니나 다를까. G사 직원들에게 인센티브가 지급됐습니다. 어느날 사무실에 출근을 하니 전 직원의 책상 위에 흰색 봉투가 놓여 있었다고 하네요. G사 직원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봉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봉투 속에 들어있는 것은 인센티브로는 G사 직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영화표 2장이었습니다.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함께 동봉됐다고 하네요. 편지 속에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이 담겨 있었지만 G사 직원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거라는 점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라리 영화표를 받지 않았으면 언젠가 인센티브가 지급될 거라는 희망이라도 가질 텐데 영화표를 받고 난 뒤 더 이상의 무언가는 없다는 좌절감이 엄습하지 않았을까요.

비슷한 상황이 오래 전에 C사에도 있었다고 하네요. C사가 한창 잘 나갈 무렵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금액이 7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당시 물가가 저렴했겠지만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니 7만원을 받고 기뻐한 직원들의 거의 없었다는 후문입니다.
외부에서는 대규모 인센티브가 지급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C사 직원들은 많은 오해 속에서도 속사정을 말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했답니다. C사에 근무했던 업계 관계자는 "70%도 아니고 70만원도 아닌, 결혼식 축의금을 내기에도 애매한 7만원의 성과급을 받고 당혹스러웠다"며 "주위에서 성과급에 대해 물어오면 그저 웃으며 말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습니다. 이상 ABC뉴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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