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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0] 김홍규 애니파크 대표 "맞춤법 틀리자 마라"

[부산=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마구마구'를 개발한 애니파크 김홍규 대표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0 현장에서 부산 컴퓨터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 개발자가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홍규 대표의 강연은 CJ인터넷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산 YMCA와 손잡고 준비한 '지스타2010 즐거운 게임세상의 창조자가 되라' 행사 중 하나로 준비됐다. 김 대표는 직접 '마구마구'의 예를 들어가며 학생들에게 게임 개발자가 되는 방법을 설명했다.

김홍규 대표는 게임회사의 다양한 직업군 및 게임 개발 사례, 게임개발자의 위상 등을 자세하게 전달해 게임개발자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좋은 게임 개발자가 되려면 '함께 일할때 즐거운 사람', 그리고 '똑똑한 사람'이 되라고 충고했다. 김 대표는 함께 일하면서 트러블을 일으키는 사람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온라인게임 개발에 팀웍을 해치는 사람은 가급적 배제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이제는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IT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보다는 '똑똑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멀티플레이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자신의 분야 하나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개발하다보면 결원이 생길때가 많은데 그럴때 다른 분야까지 도전하다보면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맞춤법을 안틀리는 사람'이 되라고 충고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확히 글로 써서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이 계속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은 회사에서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니파크 김홍규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온라인게임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데 꼭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마음으로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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