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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스타2' 맵핵 실체 확인 '득일까 실일까?

충격! '스타2' 맵핵 실체 확인 '득일까 실일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스타크래프트2' 맵핵의 실체가 확인됐다.

지난 주부터 각종 '스타크래프트2' 커뮤니티에는 '스타크래프트2 맵핵 영상'이라는 이름의 동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을 보면 '스타크래프트2' 게임 도중 상대방 게이머의 시야가 고스란히 보이는 '맵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맵핵은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의 그것보다 한단계 진화한 형태로 단순히 시야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대편 게이머가 보유한 자원량과 어떤 유닛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성상 같은 시간에 상대방이 무엇을 하는지 한눈에 보게 된다면 자연히 게임 승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영상을 접한 많은 사용자들은 어떻게 하면 맵핵을 구할 수 있는지 수소문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처럼 누구나 쉽게 맵핵을 구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소리도 들린다.

실제로 최근 모 인터넷 방송사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서는 한 출전자가 집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맵핵을 켜고 플레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출전자는 맵핵 논란이 불거진 뒤 자신의 블로그에 맵핵과 관련한 정보를 등록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게임 서비스 업체는 '맵핵'에 대해 강도높게 대응한다. 블리자드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영구정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맵핵에 대해 정말 강력한 제재를 가할지는 미지수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맵핵이 국내 게이머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 게임의 인기가 높아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매번 게임에서 지던 게이머가 맵핵을 통해 고수 게이머를 이길 수 있게 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맵핵을 차단하는 시늉을 하곤 했지만 업데이트 이후 불과 몇시간만에 맵핵도 업데이트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맵핵은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기대작으로 각광받았지만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지 못하고 실패한 게임으로 전락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가 맵핵이라는 악재이자 호재를 만나 분위기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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