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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 달린 퍼블리싱 게임들 4월 시장서 살아남기 승부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4월 게임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견게임업체들이 사운을 걸고 준비중인 퍼블리싱 신작들이 4월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이들간의 치열한 '살아남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업체는 와이디온라인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오는 24일 알오씨워크스의 신작 MMORPG '마에스티아'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마에스티아'는 와이디온라인이 퍼블리셔로의 체질개선을 선언한 후 처음 공개하는 퍼블리싱 타이틀이다.


와이디온라인은 댄스게임 '오디션' 성공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오디션2'도 흥행에 참패했고 100억원을 넘게 투입해 개발하던 '패온라인'도 개발을 중단, 야설록 고문 이하 개발팀을 분사시켰다.

유현오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개발보다는 퍼블리싱에 집중해 매출원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에스티아'는 와이디온라인이 퍼블리셔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토즈소프트도 오는 31일 JCR소프트가 개발중인 신작 RPG '다크블러드'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크블러드'는 '와일드플래닛'과 함께 액토즈소프트가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작 중 하나다.


액토즈소프트는 대표작인 '라테일' 이후 공개하는 게임마다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 아픔을 겪었다. '엑스업', '아쿠아쿠', '오즈페스티벌', '라제스타'는 모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 기대를 모았던 슈팅 MMORPG '와일드플래닛'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크블러드'는 이미 프리챌을 통해 서비스됐던 액션 RPG다. 액토즈소프트가 시장에서 실패를 맞본 게임을 성인 게이머들 입맛에 맞게 뜯어 고쳐서 다시 선보이는 게임. 자체 개발작들이 연달아 실패하는 모습을 봐야 했던 액토즈소프트가 퍼블리싱 사업으로 다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윈디소프트 역시 회사의 사운을 걸고 준비중인 액션 RPG '러스티하츠' 정식 서비스를 4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러스티하츠'는 스테어웨이게임즈가 5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작품으로 처음 스크린샷이 공개됐을때부터 수많은 게이머들로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던 게임이다.


윈디소프트는 대전액션게임 '겟앰프드'로 유명한 회사다. 하지만 '겟앰프드'의 대성공 이후 내놓는 게임마다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16파운즈', '인피니티', '진여신전생이매진', '괴혼',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 등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게임을 서비스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최근 공개한 '겟앰프드2'도 전작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윈디소프트는 '러스티하츠'가 '겟앰프드'와 함께 회사의 대표작으로 불릴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회사 전직원이 전사적으로 '러스티하츠'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 오는 4월 1일에는 이슈몰이를 위해 기자간담회를 개최 '러스티하츠'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그라비티도 SK아이미디어가 개발중인 '해브온라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4월 초에 시장에 정식 론칭될 '해브온라인'은 기존 1인칭(FPS) 슈팅게임과는 달리 3인칭(TPS) 슈팅게임이다. 특히 사람이 총격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피규어들이 총격전을 벌인다는 독특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그라비티 역시 '라그나로크' 외에 뚜렷한 흥행작이 없다.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인 '라그나로크2'가 전면 리뉴얼 중이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 '레퀴엠', '에밀크로니클온라인', '뿌까레이싱' 등의 타이틀을 꾸준히 선보였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그라비티는 '해브온라인'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퍼블리싱 타이틀을 선보이는다는 계획이다. 중국산 MMORPG '신병전기'와 미공개 퍼블리싱 타이틀 2~3개가 올해 서비스 계획 중인 타이틀이다. 첫 스타트를 끊는 '해브온라인'의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다른 퍼블리싱 타이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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