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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또다시 엑스박스에 도전 이번엔 '던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마비노기' 엑스박스360용 타이틀을 개발하다 한번 좌절을 겪은 넥슨이 또다시 엑스박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번에는 넥슨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다.

넥슨(대표 서민)은 24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엑스박스360용 타이틀로 개발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개발업체 네오플이 엑스박스360용 타이틀 개발을 총괄하고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등 유수의 콘솔게임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소프트맥스도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한다. 전세계 유통을 비롯한 마케팅 활동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화는 넥슨에서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중국어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각각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 마케팅, 현지화에 있어 각 업체에서 가진 노하우를 통해 높은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이 온라인게임을 XBOX360용 타이틀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미 넥슨은 지난 2006년 '마비노기'를 엑스박스360용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시장 출시를 위해 게임물등급위워회 등급분류까지 마친 '마비노기'였지만 넥슨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적인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해 게이머들에게 공개되지 못하고 사장됐다.

만약 '던전앤파이터' 엑스박스360용 타이틀이 출시된다면 넥슨의 첫번째 엑스박스360용 타이틀이 된다. 이미 '메이플스토리DS'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넥슨이 엑스박스360용 게임까지 성공적으로 출시한다면 명실상부한 종합게임업체로 우뚝서게 될 전망이다. 넥슨은 이번 '던전앤파이터' 엑스박스360용 타이틀 개발을 통해 멀티플랫폼 진출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회사가 보유한 우수 콘텐츠를 전세계 게이머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 서민 대표는 "온라인을 넘어선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꾀하는 넥슨과 엑스박스 라이브 아케이드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간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다년간 쌓아온 개발 및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PC버전보다 더욱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엑스박스360용 '던전앤파이터'는 네트워크망인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기존과 동일한 MORPG 형태로 개발되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네오플에서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는 짜릿한 타격감과 함께 RPG 요소가 잘 융합된 사냥 시스템과 결투 시스템 등을 앞세운 2D MORPG다. 지난 2005년 8월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현재 전세계 2억명의 회원을 보유,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 220만, 한국 최고 동시접속자 28만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온라인게임으로 성장하고 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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