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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스포'의 힘, 드래곤플라이 장기약세 타파 '11.34%↑'

[업&다운] '스포'의 힘, 드래곤플라이 장기약세 타파 '11.34%↑'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 게임주는 하락세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9개 게임주 중 8개 주만이 상승세를 보였고 그 중 3% 이상의 괄목할만한 상승폭을 기록한 게임주는 단 3곳 뿐이었는데요.

설 연휴를 지나 개장한 이번 주 증권 시장은 세계 증시 불안에 직격탄을 맞아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 시장의 하락세와 달리 게임주는 이를 잘 방어해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 증권사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게임업체 주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고 신년을 맞이해 앞다퉈 신작 출시 계획을 발표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게임주의 경우 경기와는 별개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는데다 경기가 안 좋을 경우에는 오히려 매출이 느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점도 유효하게 작용한 듯 합니다.

◆드래곤플라이, '스포 모바일' 덕 1거래일만에 약세 타파

드래곤플라이가 장기간의 하락세를 벗어나 반등을 이뤘습니다. 지난주 대비 11.34% 상승한 54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특히 단 1거래일만에 16.12%의 상승으로 지난 주까지의 약세를 한번에 뒤집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스페셜포스 모바일'에 대한 정보 공개를 통해 불러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드래곤플라이는 17일 '스페셜포스 모바일'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 게임은 높은 퀄리티의 3D 그래픽과 잘 구현된 UI 및 이동 방식을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거대보스와의 전투 등의 콘텐츠도 공개돼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슈팅 RPG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실적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매출 165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 당기순손실 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15.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9%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폭도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반적 시장 약세 속에서도 강세, NHN엔터 8.09%↑

NHN엔터테인먼트가 증시 불안과 영업이익 전자 전환 소식 등의 악재에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올해 출시될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한 상승세로 보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 대비 8.09% 상승한 5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17일 컨퍼런스 콜과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동기대비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음을 발표했음에도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연결기준 4분기 실적으로 전분기 대비 33.6% 증가한 매출 2178억 원, 영업손실 97억 원, 당기순이익 221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는데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접어들었습니다.

201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446억 원, 영업손실 543억 원, 당기순이익 1652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PC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이 소폭 상승했지만 '엘소드', '에오스' 등 기존 매출원인 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2.2% 줄어든 4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악재를 떨쳐낸 것은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상승 기대와 올해 출시 예정 게임에 대한 기대 덕분이었는데요.

일본 시장에서 '라인디즈니 츠무츠무'의 분기 최대 매출 기록과 '요괴워치 푸니푸니'의 선전,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프렌즈팝'의 높은 매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데다, 올해 '앵그리버드'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가 예고된 만큼 추가적인 매출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예상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7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한국과 일본 양사 법인에서 준비 중인 타이틀은 20여개 이상으로 메이저 타이틀만 10여 개"라며 "상반기에는 '마블쯔무쯔무', '갓오브하이스쿨', '앵그리버드' 등의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 계획 중이며 하반기에는 상황에 따라 출시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기도 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 실적 부진 주가 영향 -12.84%

데브시스터즈가 기존 게임 노후화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 주가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주 대비 12.84% 하락한 2만2400원의 종가를 기록했는데요. '쿠키런2'의 출시일이 차일피일 늦춰지며 차기작 부재로 인한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3분기 실적발표에서 지적됐던 매출 감소, 영업적자 확대 등의 악재가 4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도 동반 하락 중인데요.

최근 연간실적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15년 매출 195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 당기순손실 10억 원으로 알려져 이 같은 하락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데요. 매출이 전년대비 72%라는 큰폭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는 차세대 수익원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쿠키런2'의 출시일이 올해로 미뤄졌음에도 게임에 대한 별다른 정보 공개가 없는 상태라 당분간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에는 먹구름이 낄 전망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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