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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 비벤디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

국산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이 농구의 본고장 미국에 진출한다.

온라인게임 업체 제이씨엔터테인먼트(www.jceworld.com 대표 김양신)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비방디유니버셜게임즈(www.vugames.com 대표 브루스 해커, 이하 VUG)와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VUG는 일렉트로닉아츠(EA)와 더불어 북미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전세계 1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로 잘 알려진 블리자드와 시에라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와 손잡고 구미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스타일‘ 또한 토종 게임 최초로 글로벌 배급망을 가진 업체를 통해 구미 각국에서 서비스될 전망이다.

구미 시장 진출과 관련해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오랫동안 직배 방식을 고수해 왔다. 미국만 해도 메이저 게임 업체 대부분은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와 손잡기 보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이번에 제이씨가 메이저 퍼블리셔와 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해외 퍼블리셔를 통한 국산 온라인게임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제이씨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구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세계 배급망을 갖고 있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초부터 많은 퍼블리셔와 접촉해 왔으며, VUG를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선택했다.

제이씨는 특히 VUG와의 계약에서 `프리스타일‘만을 위한 독립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조직을 요구했으며, 이에 VUG는 LA에 본사를 두고 콘솔게임 개발사 시에라온라인에 `프리스타일’을 맡기기로 했다.

VUG는 이번에 미국 및 유럽의 스포츠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 일환으로 `프리스타일‘을 선택했다. 그러나 계약에 앞서 6개월 이상 `프리스타일’과 제이씨를 분석했다. VUG 관계자는 "리서치 결과 프리스타일은 어떤 비디오 스포츠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며 “특히 인터넷을 이용해 이 만큼 정교한 게임성을 구현한 제이씨 개발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제이씨와의 퍼블리싱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VUG는 오는 5월 LA에서 개최되는 E3 게임쇼를 시작으로 `프리스타일‘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후 VUG와 제이씨는 영어를 포함한 5개국어로 `프리스타일’ 버전을 개발해 연내에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배급과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를 통해 구미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국내 시장에서 쌓은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 스포츠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부루스 해커 대표는 “프리스타일은 이미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검증 받은 게임으로 힙훕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온라인 스포츠 게임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스타일‘은 지난해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돼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중국의 경우 동시접속자수 30만명에 회원수 2000만을 넘어서고 있다. 농구가 국기인 필리핀에서도 현재 100만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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