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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광고도 UCC 열풍

인터넷 상에 일고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User Created Contents) 열풍이 게임광고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 광고는 초기 게임 그래픽이나 액션을 강조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네티즌 정서에 맞춘 기법이 각광받게 되면서 UCC를 활용한 광고물이 등장하고 있다.

게임광고 전문 업체 디지털오션에 따르면 게임을 패러디 해 각종 동영상이나 카툰으로 제작하는 것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 같은 UCC 콘텐츠가 마케팅 툴로 주목받게 된 것은 넥슨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폰카 애니’ 때부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카트라이더‘를 소재로 폰카로 찍은 사진을 이어 붙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놀이로 이른바 `폰카애니’ 열풍을 일으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 가운데 유명한 것이 `걸상라이더‘나 `대야라이더’ 등이다.

삼성전자 `던전앤파이터‘의 총소리 동영상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히트작으로 꼽힌다. 게임 내 총소리를 합성해 드럼 소리를 만들어 낸 발상과 테크닉으로 게임에 필적하는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같은 패러디 콘텐츠가 네티즌에게 인기를 끌면서 게임 업체들 또한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광고 전략으로 UCC 콘텐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소재로한 UCC `매너방위대’가 대표적인 경우.

어린이용 SF 프로그램 `플래쉬맨‘의 한 장면과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이 광고는 한동안 네티즌들을 배꼽을 잡게 했다.

디지털오션 류제남 실장은 “온라인게임 광고를 기존의 상품광고 방식으로 제작해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며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게임 광고는 사용자 눈높이와 취향에 맞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UCC를 활용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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