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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키워드] 김기영, 드래곤볼

매서웠던 강추위 속에 지난 주가 지나갔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도 추웠는데 아이티에서 들려온 강진 소식에 더욱 우울한 지난 주가 아니었나 싶네요. 아이티가 구호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빠르게 복구되길 기원합니다.

쌀쌀했던 지난주, 게임업계 이슈는 새롭게 게임산업협회장으로 추대된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CJ인터넷의 '드래곤볼 온라인'입니다.

[[img2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13일 오전 9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후보로 출마한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에 대해 이사회 참가자 전원의 동의를 얻어 차기 협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협회장 후보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협회장으로 유력시돼왔습니다. 이번에 추대된 김 대표는 2월말 정기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일단 업계는 공석이었던 협회장 자리에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자청한 김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 입니다. 다만 회장사 자리를 외면한 메이저 업체들의 태도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협회가 게임업계 전체의 익과 발전을 위한 이익단체임에도 업계 영향력이 크다는 메이저 업체에서 회장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협회 행보가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김기영 회장이 협회장으로써의 역량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지난 14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CJ인터넷의 '드래곤볼 온라인'도 지난주 핫이슈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 시범 서비스 첫날부터 엄청난 수의 게이머들의 접속으로 서버를 추가해야 했습니다. 게이머들의 발길이 많아지면서 서버 다운현상과 랙현상으로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의견들도 많았지만 일단 초반 인기몰이에는 성공한 셈입니다.


업계는 잠정적으로 '드래곤볼 온라인'의 동시접속자 수를 약 6~7만명 사이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CJ인터넷의 MMORPG '프리우스'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PC방 점유율 순위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 순위에서도 '톱10'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점유율로 11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프리우스'가 초반 인기몰이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부족으로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았던 것을 거울삼아 CJ인터넷이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길 바랍니다. '드래곤볼 온라인'의 성패는 이번달이 끝날 때까지 지금 게이머 수를 유지할 수 있느냐로 판가름날듯 합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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