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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구미, 글로벌로 도약…제 2의 '브레이브프론티어' 만든다

오노기 마사루 구미코리아 대표가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오노기 마사루 구미코리아 대표가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진격1942', '브레이브프론티어'를 국내 흥행시킨 모바일게임 업체 구미코리아가 글로벌 퍼블리싱에 뛰어든다. 국내 우수 모바일게임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 인기 게임을 국내로 들여오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구미코리아는 22일 서울 청담동 비하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노기 마사루 구미코리아 대표는 "구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는 게임 기업"이라며 "한국의 우수 게임을 구미가 전세계에 구축한 각 거점을 통해 출시하고, 아울러 전세계의 우수 게임을 한국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는 2007년 일본에 설립된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로 전세계적으로 600명이 넘는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싱가폴·필리핀·대만·프랑스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지사 설립도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구축을 이미 완료한 해외 주요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퍼블리싱을 추진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글로벌 퍼블리싱을 통한 성공 사례도 배출했다. '브레이브프론티어'가 대표적이다. 구미 본사가 자체 개발한 이 게임은 다운로드 수치가 타 장르에 비해 비교적 많지 않은 모바일 RPG 장르임에도 불구, 국내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구미는 일본 타이토와 손잡고 90년대 인기 게임인 '퍼즐버블'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4월 말 출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일궈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노기 마사루 구미코리아 대표는 구미 본사에서 글로벌 사업개발 및 마케팅을 함께 담당하는 핵심 임원으로, 향후 구미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구미와 유사한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을 펼치는 디엔에이(DeNA), 그리(GREE) 등 경쟁 일본 게임업체와의 차별점도 부각됐다. 구자선 구미코리아 부사장은 "두 회사 모두 일본에서 웹기반 게임 개발로 출발한 업체들로 현재는 네이티브 앱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반면 구미는 신생 업체이긴 하지만 설립 초기부터 네이티브 앱에 주력해 왔고 관련 전문가도 다수 포진해 있어 한층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코리아가 상반기 선보일 모바일게임 라인업.
구미코리아가 상반기 선보일 모바일게임 라인업.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구미의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출시될 게임은 '퍼즐 버블 for Kakao'를 포함한 5종. 지난 주 정식 출시한 '라이징 히어로 for Kakao', '포켓판타지', '진격의 돈돈', 피파(FIFA)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체인일레븐'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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