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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마구·차구로 울고웃은 애니파크 "모바일이 정답이네"

[이슈] 마구·차구로 울고웃은 애니파크 "모바일이 정답이네"
PC 온라인에서는 흥행 실패의 쓴 맛을 봤으나 모바일로는 흥행을 거둔 게임의 사례가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애니파크(대표 김홍규)가 개발하고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서비스 중인 '차구차구 for kakao', '마구마구라이브 for kakao'. 지난 6월 브라질 월드컵 시즌에 앞서 내놓은 축구 모바일게임 '차구차구'는 당시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 권에 안착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선보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라이브' 역시 출시 일주일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1위 진입에 성공하며 흥행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두 게임 모두 1전2기 끝에 빛을 봤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구차구'는 애니파크가 개발해 지난 해 4월 오픈한 동명의 축구 온라인게임 '차구차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원작 '차구차구'는 SD풍의 캐릭터 디자인과 간편한 조작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피파온라인3' 등 경쟁작에 밀려 흥행에 실패했다.

'마구마구라이브' 역시 2013년 3월 출시한 실사 야구게임 '마구더리얼'을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2012년 말 불어닥친 실사형 야구게임 붐에 힘입어 적잖은 기대를 받았던 '마구더리얼'은 그러나 당초 회사 측 기대는 미치지 못했다.

넷마블 박세진 홍보팀장은 "'차구차구'는 애니파크가 다진 스포츠 게임 개발 노하우에 월드컵 특수가 맞물리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고, '마구마구라이브'의 경우 기존 모바일 야구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도입한 점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구차구', '마구마구라이브'로 모바일 스포츠게임 분야에서 최근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개발사 애니파크에 대한 업계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 몇 안되는 축구·야구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를 지닌 업체 중 하나로 그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J게임즈의 자회사 중 하나인 애니파크는 2005년 '마구마구'를 선보이며 주목받았으나 '마구더리얼', '차구차구', '마구매니저' 등 이후 선보인 게임들이 잇따라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스포츠 게임 부문에서 다시금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파크는 넷마블 진영에서도 주축 역할을 하는 개발사"라며 "최근 연이은 흥행작 발굴에 성공하면서 오는 10월 넷마블과 CJ게임즈의 합병 이후에도 애니파크의 무게감이 상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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